기사 메일전송
서울 고궁 주변 한복대여점 불법 미용 적발… 10곳 수사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12-12 17:20:26

기사수정
  • 시민 제보로 의심업소 38곳 단속, 무면허·무신고 미용 행위 확인
  • 관광객 대상 헤어·메이크업 제공, 위생·안전 우려
  • 서울시, 불법 영업 지속 단속 및 제보 당부

서울시는 고궁 주변 한복대여점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무면허·무신고 미용 시술을 제공한 업소 10곳을 적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업소 내 메이크업 시술 사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고궁 인근 한복대여점 가운데 불법 미용 행위가 의심되는 38곳을 단속한 결과, 미용사 면허와 영업 신고 없이 헤어·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 업소 10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한복 체험 관광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관련 법령을 위반한 미용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시민 제보에 따라 추진됐다.

 

민사국은 온라인 예약사이트 이용 후기와 사진 등 게시물 분석과 현장 조사를 병행해 단속 대상을 선정했다. 적발된 업소들은 미용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화장용 도구와 기기를 비치하고, 한복 대여와 함께 헤어·메이크업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판매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업소는 한복 대여료로 2~4만 원을 받는 동시에 미용 시술 명목으로 5~10만 원을 추가로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례를 보면, A업소는 미용업 영업 신고 없이 한복대여점 내에 화장용 도구를 진열해 두고 온라인 예약을 받아 관광객에게 메이크업을 제공했다. B업소는 한복대여점과 제휴한 무신고 미용 종사자가 업소로 출장을 나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크업과 헤어 시술은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서비스로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무신고 업소는 관할 구청의 위생 점검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화장 도구나 화장품 오염으로 인한 피부염, 감염 등 건강 피해 우려가 크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은 미용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관할 구청이 발급한 영업신고증과 미용사 면허 보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시는 강조했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미용사 면허 없이 미용업을 하거나 영업 신고 없이 헤어·메이크업 등 미용 행위를 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면허를 취득했더라도 관할 구청에 영업 신고를 하지 않으면 처벌 대상이 된다.

 

서울시는 고궁 주변 관광객의 안전과 위생을 위협하는 불법 영업을 근절하기 위해 단속을 지속하는 한편,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서울시 응답소와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결정적인 증거를 첨부한 제보의 경우 심의를 거쳐 최대 2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수 있다.

 

김현중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고궁 주변의 한복 체험이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은 만큼, 위생적으로 안전하고 건전한 미용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무면허·무신고 미용 시술은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로, 앞으로도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 전고체 배터리·재사용 우주 발사체, 특허 증가율 세계 2위 우리나라가 최근 10년간 전고체 배터리와 재사용 우주 발사체 분야에서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 세계 2위를 달성했다.지식재산처는 국가전략기술 관련 주요국의 정책과 기술, 특허 동향을 담은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기술동향과 특허` 10월호를 18일 발간했다. 이번 자료는 연구개발 현장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전고체 배터..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