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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임명애길·수원여성담길 `경기여성역사탐방로` 1월부터 해설 프로그램 지원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5-12-19 11: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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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임명애길 · 수원여성담길 `경기여성역사탐방로` 1월부터 해설 프로그램 지원

경기도가 여성 인물의 역사적 의미를 지역 문화자원으로 재창조한 경기여성역사탐방로 `파주임명애길`과 `수원여성담길`을 운영 중인 가운데, 오는 1월부터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기도는 지난 11월 수원과 파주에 여성 교육, 복지, 문화·예술, 독립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한 여성 인물들을 조명하는 경기여성역사탐방로 안내 조형물을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탐방로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오가는 길을 따라 조성돼, 시범운영 기간에도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자연스럽게 여성 인물들의 생애와 업적을 접할 수 있게 했다.

 

파주임명애길은 파주시 교하동 일대 약 1km 구간으로, 총 6개 지점에 조형물이 설치됐다. 임명애 지사는 파주 지역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탐방로 시작 지점의 입간판은 3·1운동 만세 시위가 있었던 교하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됐다. 이어지는 생가터에서는 가족을 돌보며 독립운동을 이어간 임명애 지사의 삶이 소개된다.

 

마을을 지나면 탐방로는 교하초등학교 외벽에 조성된 여성독립운동가의 벽으로 이어진다. 교하초등학교는 파주 만세운동의 중심지로, 운동장에는 임명애 기념비와 3·1운동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학교 정문에서 시작되는 내리막길은 만세운동 당시 일제 식민지 탄압의 상징이었던 봉일천 주재소 방향으로 향하던 길로, 역사적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파주임명애길은 교하주민자치센터에서 마무리된다.

 

수원여성담길은 근대 이후 행정·역사적 중심지로 발전한 수원을 배경으로, 독립운동과 교육, 의료,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활동을 펼친 여성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탐방로는 여성인권운동가 안점순 기억의방이 있는 수원가족여성회관에서 출발해 성공회 수원교회와 팔달사를 거쳐 이현경·이선경 자매의 생가터가 위치한 산루리길로 이어진다.

 

총 3km 길이의 수원여성담길은 매리 스크랜턴이 삼일여학당을 설립한 자리인 종로교회를 지나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삼일여학교)에서 끝난다. 이 구간에는 나혜석을 비롯해 박충애, 차인재 등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여성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도는 내년 1월부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탐방객들이 각 인물의 삶과 시대적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탐방로 해설은 올해 9∼10월 6주간 교육을 이수하고 경기도지사 명의의 수료증을 받은 총 47명의 해설사가 맡는다.

 

이지현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주체적으로 살며 다양한 업적을 남긴 여성들의 삶을 기록하고 드러냄으로써, 남성 중심의 역사를 모두의 역사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여성역사탐방로는 2026년 초 정식 개장 예정이며, 해설 서비스는 3인 이상 탐방 시 제공된다. 신청은 탐방로 방문 1주일 전까지 경기도여성비전센터(gg.go.kr/woman) 또는 경기공유서비스(share.gg.go.kr)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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