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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의장 사과…“개인정보 유출, 제 판단 잘못이었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12-29 09: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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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기 대응·소통 미흡…사과 늦어져 더 큰 실망 드려”
  • 유출 고객정보 100% 회수 완료…정부와 공조 강조
  • 보상안 마련·정보보안 전면 쇄신 약속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김범석은 12월 28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저의 책임으로 발생한 사고로 국민과 고객께 큰 걱정과 불편을 드렸다”며 초기 대응과 소통이 미흡했고 사과가 늦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쿠팡 대구 첨단 물류센터

김범석 의장은 이날 공개한 사과문에서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고객들이 불안과 두려움을 느꼈고,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인 소통을 하지 못해 더 큰 좌절감을 안겼다고 인정했다.

 

김 의장은 사과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2차 피해를 막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고, 사실 확인 이후 공개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상황 수습과 동시에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사고 수습 경과도 함께 공개했다. 김 의장은 “지난 한 달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를 모두 회수 완료했다”며 “유출자의 진술과 저장 장치를 확보했고, 유출된 정보는 약 3,000건으로 외부 유포나 판매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은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와의 공조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해 정부에 통보했고, 사용된 장비와 유출 정보를 신속히 회수해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며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출 정보 회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했다”며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향후 대책으로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고객을 위한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끝으로 “고객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철저히 쇄신하고, 세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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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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