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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중 비즈니스 포럼 참석…‘벽란도 정신’ 협력 강조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6-01-05 14: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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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 만에 열린 한중 기업인 행사…600여 명 대규모 참석
  • 제조업·서비스·콘텐츠·AI 협력으로 관계 전면 복원 제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벽란도 정신’을 화두로 제조업과 서비스·콘텐츠, 인공지능 협력을 통한 한중 경제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현지 시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이 대통령의 첫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 개최한 행사로, 9년 만에 열렸다. 우리 경제사절단 161개사 416명과 중국 기업인 200여 명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중국 정부 대표로는 허리펑 부총리가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고려와 송나라가 교역과 지식 순환을 통해 자국의 발전과 문화적 성숙을 도모했고, 외교적 긴장과 갈등이 있었던 시기에도 벽란도를 통한 교역과 교류는 중단되지 않았다”면서 “오늘날 우리가 다시 주목해야할 지점도 바로 이 ‘벽란도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이라는 단단한 고려지 위에 서비스와 콘텐츠라는 색채와 서사를 담아서 새로운 가치를 함께 써 내려가자”면서 “성과가 양국의 발전과 지속 성장으로 이어지는 협력의 구조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포럼에 앞서 이 대통령은 주요 한중 기업인들과 사전 간담회를 갖고 양국 기업의 사업 현황과 협력 방향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중은 같은 바다를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와 같은 입장”이라며 “산업공급망 간 연계로 서로 발전에 도움을 주고 글로벌 경제를 선도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이제는 새로운 향로를 향해 가야 한다”며 “생활용품, 뷰티 식품과 같은 소비재와 영화, 음악, 게임, 스포츠 등 문화콘텐츠 등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은 제조 서비스업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런홍빈 회장과 중국석유화공그룹, 중국에너지건설그룹, 중국공상은행 등 국영기업 대표, TCL과기그룹과 CATL 등 첨단산업, 소비재·콘텐츠 분야 기업인들이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은 시진핑 주석의 말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가까운 이웃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우호적인 관계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만들어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리펑 부총리는 환영사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상호 신뢰와 발전의 관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기업 간 왕성한 협력과 교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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