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식약처, AI 기반 K-NASS 구축… 의료용 마약류 관리 전면 강화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1-06 09:15:34

기사수정
  • 졸피뎀 투약이력 확인 대상 포함… 처방 단계 관리 확대
  • 임시마약류 지정 속도 높여 신종 마약 확산 차단
  • 디지털 예방 홍보·중독자 사회재활까지 관리체계 고도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리와 신종 마약 대응, 예방·재활 정책을 아우르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 시스템(K-NASS)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해 온 K-NASS 구축을 2026년에 마무리한다.

 

K-NASS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보고된 마약류 취급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건복지부의 의료인 면허·행정처분 정보, 법무부의 출입국 정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 정보 등 관계기관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오남용 위험을 조기에 탐지하고 사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의료용 마약류의 비정상적인 처방·사용 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그동안 사람이 직접 취급보고 내역을 분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위험도를 산출해 감시 대상을 선별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관리가 가능해진다.

 

식약처는 지자체 등 감시기관에 맞춤형 정보와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시각 자료를 제공해, 오남용 우려 의료기관이나 마약류 취급자에 대한 집중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처방 단계 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식약처는 의료인이 처방 전 환자의 과거 투약 이력을 확인해야 하는 대상 성분을 올해 6월부터 졸피뎀까지 확대한다.

 

현재 펜타닐은 의무 확인 대상이며, ADHD 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와 일부 식욕억제제는 권고 대상이다. 여기에 졸피뎀이 추가되면서, 오남용 우려가 높은 의료용 마약류 전반에 대해 의료인의 사전 확인과 신중한 처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극심한 통증으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적절한 진통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도 손질한다. 기존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안전사용 기준은 일반적인 사용 원칙 위주로 설계돼 희귀·난치성 질환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등 희귀질환의 특성과 통증의 중증도를 고려해, 처방 단계·연령·질환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사용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남용 관리와 환자 치료 접근성 간 균형을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신종 마약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식약처는 오남용 우려가 있는 신종 물질을 임시마약류로 지정하는 절차를 신속화하기 위해 지정 예고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2주로 단축하는 방향으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아울러 임시마약류를 2군으로 우선 지정해 관리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사기관의 단속과 처벌 근거를 조기에 확보하고, 신종 물질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상황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예방과 홍보 정책도 청소년·청년층을 중심으로 확대된다. 식약처는 대학생 마약예방 활동단 ‘B.B(Be Brave) 서포터즈’를 기존보다 두 배 늘려 40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대학 차원의 예방 프로그램과 연계해 자율적인 마약 예방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예방교육 예산도 대폭 확대해 대학생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한다.

 

아울러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오남용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집중 홍보를 추진한다.

 

20~40대 여성의 처방 비율이 높은 식욕억제제를 중심으로, 오남용 위험성을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처방 의사를 대상으로 한 안내 메시지 발송과 학회 연계 홍보도 병행한다. 오남용 우려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처방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중독자 사회재활 분야에서는 접근성과 연속성을 강화한다. 식약처는 센터 방문이 어려운 중독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찾아가는 중독 재활 교육·상담’을 확대하고, 전국 함께한걸음센터별로 학교 밖 청소년 등 고위험군과 연계한 정기 상담을 실시한다.

 

또한 권역별 ‘마약류 중독 사회재활 협의체’를 활성화해 사법 처분 이후 재활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식약처는 2026년 추진되는 마약류 안전관리 정책들이 국민보건 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예방-관리-재활로 이어지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