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의힘 “무안공항 참사 은폐 규명”…국정조사·특검 요구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6-01-12 19:13:54

기사수정
  • 장동혁 “죽음의 콘크리트 둔덕 책임자 엄벌해야”
  • 북한 무인기 대응 두고 “굴욕 외교” 강도 비판
  • 송언석 “2특2조 전면 협조·야당 탄압성 특검 중단”

국민의힘은 1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원인 은폐 의혹과 북한 무인기 침투 대응을 집중 비판하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장동혁 당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장동혁 당대표는 모두발언에서 “1년 전 무안공항에서 17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주범은 바로 잘못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이었다”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연구용역 결과 ‘둔덕이 없거나 규정에 부합하는 구조였다면 전원 생존은 물론 중상자도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보고서가 이미 지난해 8월 나왔음에도 국토교통부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단 한 건의 자료 공개도 없었고,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책임의 화살을 더불어민주당과 과거 정부로 돌렸다. 그는 “2007년 무안공항 개항 당시부터 기준 부적합 지적이 있었지만 당시 국토부가 묵살했다”며 “2020년 개량 사업에서도 ‘둔덕을 부서지기 쉽게 바꾸라’는 설계 문구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상판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국토부 장관은 민주당 출신 김현미 장관”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조사 결과를 알고도 은폐를 묵인했다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조사로 부족하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한 정부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장 대표는 “이틀 사이에 ‘우리 군이 하지 않았다’는 입장문을 7번이나 냈다”며 “대통령까지 나서 ‘중대 범죄’ 운운하며 ‘우리 국민을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김여정은 이를 ‘현명한 선택’이라 조롱하고 협박까지 했다”며 “굴종으로는 결코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장 대표는 김경 서울시의원 관련 수사 지연을 문제 삼으며 “권력의 눈치만 살피는 경찰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3당이 특검법 입법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했다며 “특검법 통과 그 자체가 명분”이라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를 축하하며 “여야가 함께 국민 살리기·민생 살리기에 나서자”고 말했다. 다만 “일방통행식 입법 폭주와 부당한 야당 탄압에는 끝까지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선을 그었다.

 

송 원내대표는 무안공항 참사와 관련해 즉각적인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콘크리트 둔덕이 왜 세워졌는지, 부적합 평가가 왜 묵살됐는지, 2020년 개량공사 때 바로잡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국정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논의에도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특2조’에 대한 전면 협조를 촉구하며 “통일교 특검은 통일교·신천지가 아니라 통일교·민중기 특검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천 뇌물 의혹과 대장동 항소 포기 문제를 거론하며 “현 정권 실세들의 무고함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2차 종합특검의 15일 본회의 일방 처리를 즉각 철회하라”며 “불공정한 야당 탄압성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 윤리특위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하자고 제안하며 “강선우·김병기·장경태 의원 등에 대한 징계 논의를 즉각 착수하자”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