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자금융 결제수수료 소폭 인하…불합리 부과는 개선 추진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1-13 12:03:20

기사수정
  • 17개사 공시 결과 카드·선불 수수료 모두 하락
  • 일부 업체, 영세·중소 가맹점 배려 없는 일률 부과 확인
  • 금융당국, 공시 확대·간담회 통해 합리적 체계 유도

금융당국은 전자금융업자의 결제수수료 공시 결과 카드와 선불 결제수수료가 전반적으로 소폭 인하됐지만, 일부 업체에서 가맹점 규모와 무관한 일률적 수수료 부과 사례가 확인돼 제도 개선과 업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자금융업자 수수료 구분관리 및 공시 등을 위한 가이드라인`금감원 행정지도)을 개정(`25.11.26.)하고, 업계의 사전 준비 및 개편된 제도의 조기 시행을 위해 `25.8~10월 기간 중 결제수수료율을 시범적으로 공시키로 하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개정된 공시 가이드라인에 따라 17개 전자금융업자가 2025년 8~10월 카드 및 선불 결제수수료율을 시범 공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공시는 기존 11개사에서 17개사로 확대돼 결제수수료 정보의 대표성과 비교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공시 결과 전체 공시대상 업체의 금액 가중평균 기준 카드 결제수수료율은 1.97%로, 2025년 상반기(2.03%)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선불 결제수수료율도 같은 기간 1.85%에서 1.76%로 0.09%포인트 낮아졌다. 기존 11개사만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카드와 선불 수수료 모두 소폭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대상 확대 효과도 뚜렷했다. 기존 11개사는 전자금융업 전체 결제규모의 49.3%를 차지했으나, 신규 6개사가 포함되면서 공시 대상 비중은 75.8%까지 확대됐다. 특히 간편결제 부문은 공시 대상이 전체의 98% 이상을 포괄해 시장 전반의 수수료 수준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문제점도 확인됐다. 대부분의 전자금융업자는 카드 결제수수료와 마찬가지로 선불 결제수수료에서도 영세·중소 가맹점을 우대하는 구조를 적용하고 있었지만, 일부 업체는 가맹점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동일한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오히려 매출이 작은 가맹점에 더 높은 수수료를 적용하는 사례가 드러났다. 이는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 가이드라인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사례를 업계와 공유하고, 주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불합리한 수수료 산정 관행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결제수수료 공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 고지 의무를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수료 정보의 투명성과 비교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결제수수료 공시 확대는 서민과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를 위한 포용금융 정책의 일환”이라며 “업계의 자율적인 상생 노력을 유도하고, 합리적인 결제수수료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