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기부, 제3자 부당개입 차단 ‘3종 세트’ 도입…법제화 추진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6-01-16 09:34:24

기사수정
  • 신고포상·면책·실태조사 1월 하순부터 단계 시행
  • 금융위·경찰청·금감원과 TF 공조 강화
  • 정책자금 신청대행 등록제 검토로 관리체계 구축

중소벤처기업부가 15일 금융위원회·경찰청·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제3자 부당개입 문제해결 TF’ 2차 회의를 열고 정책금융 부당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실태조사·신고포상·자진신고자 면책 등 대응 3종 세트를 도입하고 관련 법제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3자 부당개입 문제해결 TF 2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중기부는 이날 노용석 제1차관 주재로 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 정책금융기관, 그리고 금융위원회·경찰청·금융감독원과 함께 TF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창업진흥원, 신용보증기금도 처음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정책자금 컨설팅 등록제 검토 등 법제화 방향을 공유하고, 제3자 부당개입 현황 실태조사 계획과 신고포상금 제도, 자진신고자 면책제도 등 ‘대응 3종 세트’의 세부 실행계획에 대한 최종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TF는 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목표로 관계부처 간 정보 공유와 공조체계 강화를 추진해 왔다.

 

중기부는 정책자금 부당개입 실태 파악을 위해 1월 21일부터 4개 정책금융기관의 신규 정책대출·보증 기업과 기존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익명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항목은 부당개입 경험 여부, 행위 유형, 이용 사유와 피해 유무 등이다. 그간 기업의 자발적 신고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겠다는 취지다.

 

신고 유인을 높이기 위해 정책금융기관별로 신고포상제도도 신설한다. 정책대출·보증 관련 제3자 부당개입 정보를 제공한 신고자에게는 건당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포상금을 지급한다. 신고의 중요성과 구체성 등을 고려해 신속 지급하고, 수사 절차에 따라 일부 포상금을 선지급하는 방식도 검토한다. 각 기관 누리집의 ‘불법브로커 온라인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다.

 

아울러 부당개입에 연루된 기업의 신고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진신고자 면책제도를 1월 중 도입한다. 불법·악의적 동조가 아닌 경우 대출금 회수, 보증 해지, 신규 대출·보증 제한 등의 불이익을 면책하고, 확보된 정보는 고발·수사의뢰 등 강력한 법적 조치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제도적 관리 강화를 위해 정책자금 신청대행·컨설팅에 대한 등록제 도입을 검토 중이며, 다른 법률의 등록제 사례를 참고해 컨설턴트 관리와 금지행위 규정을 마련한다. 올해 상반기 중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등 개정안을 준비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부처들은 범정부 차원의 정보 공유와 신속한 수사·조사를 위한 협력체계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노용석 제1차관은 “정책자금 컨설팅 등록제 검토 등 제도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1월 중 신고포상제와 면책제도를 시행해 신고를 활성화하고, 접수 건은 수사의뢰 등을 통해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