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30 `인서울`이 `탈서울` 눌렀다... 서울 청년 순유입 전환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6-01-22 11:57:57

기사수정
  • 서울시 2001~2024년 인구이동 분석... 순유출 규모는 11만→4만대로 감소
  • 2019년 이후 20~30대 전입이 전출 상회... 전입 10건 중 8건은 1인 이동
  • 전입 사유는 ‘주택’ 줄고 ‘직업·교육·주거환경’ 확대... “정책 정밀도 높일 것”

서울시는 2001~2024년 국내인구이동통계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전체는 순유출 구조를 유지했지만 규모가 줄었고 2019년 이후 20~30대는 ‘탈서울’보다 ‘인서울’이 우세해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청

서울을 떠난 인구는 2001년 75만1천 명에서 2024년 47만3천 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동(전입-전출)은 2001년 -11만3949명에서 2024년 -4만4692명으로 줄어들며 순유출 폭이 축소됐다. 시는 전출입 인구 총량 자체가 감소하는 흐름 속에서 이동 규모와 목적이 함께 바뀌고 있다고 봤다.

 

전입 구조도 달라졌다. 서울 전입자 중 서울 내부 이동 비중은 2001년 72.2%에서 2024년 64.9%로 낮아진 반면, 타 시도→서울 전입 비중은 27.8%에서 35.1%로 커졌다. 서울을 ‘목적지’로 선택하는 이동이 늘었다는 의미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 흐름이 두드러졌다. 2012년 20~30대 순이동은 -2만222명이었지만 2019년 1만9천 명으로 플러스로 전환했고 2021년을 제외하면 이후에도 순유입이 이어졌다. 시는 청년층의 전입이 전출을 웃도는 구조가 자리 잡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유입은 수도권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2024년 타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 중 경기도가 53.0%로 가장 많았고 인천이 7.7%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의 유입이 70.7%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경기도로의 순유출은 2021년 12만 명에서 2024년 6만 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동 방식은 ‘1인 이동’이 중심이었다. 2024년 기준 서울 전입 가운데 1인 이동 비중은 79.8%로, 2004년 대비 15.9%포인트 증가했다. 서울로 전입한 1인 이동자 중 청년층(19~39세)이 68.8%를 차지했고, 20~30대 전입자의 76%도 1인 이동으로 나타났다.

 

전입 사유는 ‘집’에서 ‘일·학업·생활’로 무게중심이 옮겨갔다. 타 시도→서울 전입 사유에서 ‘직업’ 비중은 2013년 31.5%에서 2024년 39.1%로 늘었고, ‘교육’은 7.6%에서 13.7%로 증가했다. 반면 ‘주택’은 21.4%에서 12.1%로 줄었다. 경기도→서울 전입에서도 ‘직업’ 비중이 2013년 24.2%에서 2024년 30.6%로 늘고 ‘주택’은 32.5%에서 20.5%로 감소했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1월 22일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공개하고, 6월에는 2001~2024년 인구이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각화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로의 인구 유입은 규모보다 전입 목적과 이동 방식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인구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 분석과 도시 전략 수립의 정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