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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현대 커미션’ 2026년 전시 작가로 타렉 아투이 선정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6-01-27 1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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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렉 아투이의 작품 `The Rain`(2023-4). 출처: Photo ©Markus Tretter. ©Tarek Atoui

현대자동차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진행하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인 ‘현대 커미션(Hyundai Commission)’의 2026년 전시 작가로 타렉 아투이(Tarek Atoui)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현대 커미션은 현대미술의 발전을 위해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해 영국 런던에 위치한 테이트 모던(Tate Modern) 중심부에 있는 전시 공간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타렉 아투이는 1980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현재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작곡가로, 음악사·악기·음악 제작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통해 소리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새롭게 제시하고 그 이해를 확장하는 다감각적 퍼포먼스와 설치 작업을 선보여 왔다.

 

그의 작업의 핵심은 여러 예술가·작곡가·제작자들과 협업해 유리·물·도자기 등의 재료로 새롭게 구상한 악기를 직접 만드는 데 있다. 이 악기들은 하나의 조각 작품으로 기능하는 동시에 모터의 섬세한 작동 또는 연주자와 관객의 신체적 접촉이나 호흡을 통해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악기 연주를 기반으로 한 소리에, 여러 지역에서 수집한 환경음과 컴퓨터로 생성한 전자음을 결합해, 전시 공간 전체를 감싸는 몰입형 사운드 설치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러한 작업 과정은 소리를 단순히 귀로 듣는 차원을 넘어, 촉각과 시각으로 확장한 다층적 경험을 제공한다.

 

테이트 모던 관장 직무대리 캐서린 우드(Catherine Wood)는 “음악·기술·조각·퍼포먼스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동시대를 반영하는 작가 타렉 아투이는 건축적 공간을 소리 탐구의 중요 요소로 삼아 온 만큼, 테이트 모던의 상징인 터바인 홀에서 어떤 새로운 작업을 선보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11번째 현대 커미션을 통해 악기·공간·관객을 연결하며 다감각적 대화를 이어 온 타렉 아투이의 실험적 합주 안에서 동시대를 성찰하는 다층적 경험의 장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전시는 오는 10월 13일(화) 개막해 내년 4월 11일(일)까지 약 6개월간 이어지며 테이트 모던의 국제 미술 시니어 큐레이터 나빌라 압델 나비(Nabila Abdel Nabi)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디나 아흐마드에이예바(Dina Akhmadeeva)가 맡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는 2014년부터 이어 온 테이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최근 2036년까지 연장해 예술을 매개로 세대·지역·분야 간 경계를 허물고 동시대가 필요로 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현대 커미션과 더불어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Hyundai Tate Research Centre: Transnational)’을 후원하며, 테이트 미술관과 협력 중인 전 세계 미술관 및 연구 기관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심포지엄·워크숍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센터의 연구 결과가 반영된 아나 멘디에타(Ana Mendieta)의 대규모 전시가 오는 7월 테이트 모던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타렉 아투이(1980년 레바논 베이루트 출생)는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운드 아티스트다. 1998년에 프랑스 랭스 국립음악원(French National Conservatory of Reims)에서 사운드 아트 및 전자 음악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전 세계 여러 기관에서 전시 및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대표적으로는 2025년 스페인 마드리드 TBA21 티센보르네미사 아트 컨템포러리(TBA21 Thyssen-Bornemisza Art Contemporary), 이탈리아 밀라노 행거비코카(HangarBicocca), 2024년 벨기에 겐트 시립현대미술관(S.M.A.K.), 2023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2022년과 2018년 포르투갈 포르투 세랄베스 현대미술관(Serralves Museum of Contemporary Art), 2021년 프랑스 파리 피노 컬렉션(Bourse du Commerce - Pinault Collection), 2020년 UAE 샤르자 샤르자미술재단(Sharjah Art Foundation), 2019년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2016년 테이트 모던, 2012년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y)와 독일 카셀 도큐멘타13(documenta 13)이 있다.

 

타렉 아투이 작품의 주요 소장처로는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 사라다르 컬렉션(Saradar Collection), 테이트 미술관, 피노 컬렉션이 있으며, 2022년 수잔 딜 부스/FLAG 예술재단상(Suzanne Deal Booth / FLAG Art Foundation Prize)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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