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채권은행 주도 기업구조조정 방식 자본시장 중심으로 바뀐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7-26 15:37:22

기사수정
  • 최종구 "기업구조조정의 무게추 자본시장으로 전환" 밝혀

[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 금융당국은 기업구조와 관련, 현행 채권은행이 주도하는 방식에서 자본시장에 맡기는 형태로 변경해 나갈 방침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최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 혁신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기업 구조조정의 무게추를 채권은행에서 자본시장으로 옮길 수 있도록 정책금융이 시장에 후속 투자를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업 구조조정의 무게추를 채권은행에서 자본시장으로 옮길 수 있도록 정책금융이 시장에 후속 투자를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사진=금융위원회)

이어 최 위원장은 “자발적이고 성공적인 구조조정은 결국 투자자, 해당 기업, 산업생태계 내 원청·하청업체 간 상호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연내 애초 목표로 한 1조원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을 마무리 지으면 민간 참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에 대해 실무책임자인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전날 “민간의 참여를 전제로 해 시기를 못 박을 순 없지만 내부적으로 2~3년 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상시적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7년 12월 출범했다. 모험자본을 구조조정 시장에 공급해 혁신성장을 유도하고 펀드운용으로 생산과 취업 유발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금융당국은 한국형 기업 구조조정 시장을 열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국내에 익숙한 채권은행 중심 구조조정은 재무구조 개선에만 치우쳐 사업구조 개선은 미흡했다는 반성에서 비롯했다. 


이에 산업별로 전문 운용인력과 전문 경영인 채용시장이 형성된 미국을 참고모델로 제시하며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선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트랙 레코드가 부족한 운용사와 공동운용을 통해 구조조정 시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캠코 역시 경영정상화 사모펀드(PEF) 유한책임사원(LP)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영정상화에 대한 투자는 리스크가 크고 장기간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캠코는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회생절차 졸업 이후 신규자금 조달과 보증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도 직간접 지원을 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운영상황 점검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5월 13일(월) 오후 3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 운영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상황 등 시스템 운영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고지를 위한 준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개최했다. 한편, 고 차관은 지난 5월 9일에도 용인특례시청 세정..
  2. 건설자재 업계와 소통과 협력, 자재수급 안정화 방안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서울에서 건설자재 업계와 열한 번째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건...
  3. 행안부 소속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 13일 출범 행정안전부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행정체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발굴할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미래위)’가 5월 13일 출범했다고 밝혔다.1995년 7월 민선자치제 출범 이후, 인구감소·지방소멸,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복잡한 행정수요 증가 등 행정환경의 급...
  4. 공공 사전청약 제도적 한계 고려, 신규 시행 중단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 사전청약(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고,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청약 시행단지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제도 도입 초기인 ’21.7월~’22.7월에 사전청약을 시행한 단지들의 본청약 시기가 본격 도래하고 있으나, 군포대야미와 같이 본청약 일정이 장기 ..
  5. 행안부, ‘낡고 오래된 지방규제’ 일제히 정비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와 함께 조례나 규칙 속에 있는 규제 중 시행한 지 오래되어 사문화된 지방규제를 일제 정비한다고 밝혔다.5월13일부터 올해 말까지 ‘2024 지방규제 일제정비’ 기간을 운영하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지방규제 약 4만여건에 대해 전수조사하여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다.각 지자체는 자체 정비계획을 수립하...
  6.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의료 관광객 유치 총력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국제 의료관광 허브 도시 구현에 나선다.구는 오는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강서 미라클메디특구`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지정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코로나19 이후...
  7.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역‧연령 관계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리버버스&rs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