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예측 어려운 법령이 부패 부른다…권익위, 입안 단계부터 차단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6-02-04 11:22:41

기사수정
  • 46개 중앙부처 법령 1,357개 부패영향평가 실시
  • 122개 법령서 부패유발요인 247건 개선 권고
  • 환경·보건·산업개발 분야서 개선 필요성 집중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46개 중앙행정기관의 제·개정 법령 1,357개를 대상으로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해 122개 법령에서 247건의 부패유발요인을 발굴하고 소관 부처에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2025년 제․개정 법령 부패영향평가 추진실적

국민권익위는 법령·제도의 입안 단계에서 불확정 개념과 공백 규정, 과도한 재량 등 부패유발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사전에 제거하는 부패영향평가를 통해 행정의 예측가능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행정청의 과도한 재량, 불합리한 제재, 불필요한 규제 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평가 결과, 개선 권고 247건 가운데 예측가능성이 미흡해 국민이 규정 내용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79건(32.0%)으로 가장 많았다. 재량 규정의 구체성과 객관성이 부족해 재량권 남용이 우려되는 규정은 63건(25.5%), 제재 정도가 적정하지 않은 규정은 27건(10.9%)으로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환경·보건 분야가 27.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4개 법령을 대상으로 69건의 개선 권고가 이뤄졌으며, 산업·개발 분야는 26개 법령에서 47건(21.3%), 국방·보훈 분야는 20개 법령에서 47건(16.4%)이 권고됐다. 신산업 개발과 지원, 공공관리 영역의 법령에서 개선 필요성이 집중된 셈이다.

 

구체적인 권고 사례로는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 운영 기준을 명확히 해 맞춤형 지원을 위한 보조금 등 예산 낭비를 방지하도록 한 내용이 포함됐다. 부동산 개발 사업평가기관 지정 방법을 구체화해 행정의 적정성을 확보하고, 체육단체 재징계 요구의 시효 기간을 명확히 해 과도한 재량권 행사를 통제하도록 했다. 사회서비스 실태조사 대상자에 대한 사전 고지와 결과 공개, 재난관리 전문인력의 자격·배치 기준 구체화, 고용안정 지원사업의 위임·위탁 책임 명확화도 개선 권고에 포함됐다.

 

이명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그동안 부패영향평가를 통해 공공부문의 부패 예방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한 해 동안 정부의 주요 법·제도가 공정하고 예측가능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국민의 권리·의무와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법령을 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진단해 불합리하거나 불공정한 규정으로 국민의 권익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