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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트론 AI, 기업가치 10억달러 돌파… 2억3000만달러 시리즈B 유치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6-02-10 10: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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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프 트레이딩·QIA·Arm 참여… 에너지 효율 AI 추론 하드웨어 주목
  • 차세대 칩 ‘아시모프’, 엔비디아 루빈 대비 메모리·와트당 성능 강조
  • 고객사 직접 투자 참여… 상용 견인력과 기술 경쟁력 동시 입증

에너지 효율적 AI 추론 하드웨어 기업 포지트론 AI가 기업가치 10억달러를 넘는 평가액 기준으로 2억3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마감하며, 차세대 메모리 우선 AI 인프라 경쟁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토마스 소머스(왼쪽) 포지트론 AI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공동창업자와 미테시 아그라왈 포지트론 AI 최고경영자(CEO). (사진=Kavita Agrawal)

포지트론 AI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10억달러를 초과하는 포스트머니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는 아레나 프라이빗 웰스와 점프 트레이딩, 언레스가 공동 주도했으며, 카타르 투자청과 Arm, 헬레나가 신규·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발로르 에쿼티 파트너스와 DFJ 그로스 등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미테시 아그라왈 포지트론 AI 최고경영자는 “에너지 가용성이 AI 배포의 핵심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차세대 칩은 핵심 워크로드에서 엔비디아의 차기 루빈 GPU 대비 와트당 최대 5배 많은 토큰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시모프 커스텀 실리콘은 기기당 2304GB 이상의 RAM을 탑재해 루빈의 384GB 대비 큰 차별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포지트론은 현재 공급 중인 추론 시스템 ‘아틀라스(Atlas)’를 통해 상용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실리콘과 시스템을 모두 미국에서 설계·제조해 빠른 생산 확대와 안정적인 공급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회사는 연산 성능 자체보다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이 차세대 AI 추론의 핵심 제약 요인이라고 보고, 이를 중심으로 인프라 레이어를 구축하고 있다.

 

반도체·AI 인프라 전문 리서치 기업 SemiAnalysis의 딜런 파텔 CEO는 “차세대 모델에서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은 가장 중요한 제한 요소”라며 “포지트론은 아시모프를 통해 기존 실리콘 대비 칩당 10배 이상의 고속 메모리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점프 트레이딩이 고객사로서 아틀라스를 먼저 도입한 뒤 공동 주도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알렉스 데이비스 점프 트레이딩 CTO는 “테스트 결과 아틀라스는 H100 기반 시스템 대비 약 3배 낮은 엔드투엔드 지연 시간을 보였다”며 “메모리 우선 플랫폼이라는 로드맵이 향후 워크로드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포지트론의 차세대 로드맵인 아시모프 칩과 타이탄(Titan) 시스템은 가속기당 2TB, 시스템당 8TB의 메모리를 목표로 설계됐다. 랙 단위로는 100TB를 넘는 메모리 용량을 제공해 장문 컨텍스트 대규모 언어모델과 에이전틱 워크플로, 차세대 비디오 모델 등 고부가가치 추론 수요를 겨냥한다.

 

에디 라미레즈 Arm 클라우드 AI 사업부 부사장은 “AI 추론이 확장될수록 원시 연산 성능보다 효율성과 시스템 설계가 중요해진다”며 “포지트론의 메모리 중심 접근은 차세대 AI 인프라의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포지트론은 Arm과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기술·공급망 파트너와 협력해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출범 약 2년 반 만에 상업적 견인력을 확보한 실리콘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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