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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지대 이동약자 시설 10곳 추가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6-02-12 12: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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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서남권 10곳 2단계 선정…연내 설계 착수
  • 1단계 5곳은 4월부터 순차 착공
  • 최종 100곳 확대…모노레일·엘리베이터 도입

서울시가 경사 지역 보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2단계 대상지 10곳을 추가 선정하고 연내 설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구로구 고척동98-79(전)

구로구 고척동98-79(후)

서울은 전체 지형의 약 40%가 해발 40m 이상 구릉지로 구성돼 있으며, 고령자·장애인 등 이동약자는 시민의 28.3%에 달한다. 시는 주거지와 지하철역·공원·생활편의시설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모노레일 등 생활밀착형 이동시설을 설치해 보행권을 개선할 계획이다.

 

2단계 대상지는 강북권 6곳(마포 신공덕동, 서대문 영천동, 성동 옥수동, 성북 하월곡동, 용산 청암동, 종로 무악동)과 서남권 4곳(관악 봉천동, 구로 고척동, 금천 시흥동, 동작 사당동)이다. 지난해 9월 시민 공모를 시작으로 자치구 검토와 현장 조사, 수요 분석을 거쳐 선정됐다.

 

특히 서대문구 영천동은 독립문역에서 안산 둘레길로 이어지는 127m, 경사도 31도의 급경사 구간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시는 이곳에 모노레일을 설치해 지하철역과 고지대 주거지, 도심 녹지 공간을 연결할 계획이다. 현재 주당 500명 수준의 둘레길 방문객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설 유형은 지역 특성에 따라 수직형·경사형·복합형 엘리베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초등학교,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접근성을 개선해 이동약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시설로 조성한다.

 

2단계 사업에는 총 40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연내 기본계획 수립과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지난해 선정된 1단계 5곳(광진 중곡동, 강서 화곡동, 관악 봉천동, 종로 숭인동, 중구 신당동)은 4월부터 순차 착공한다.

 

시는 향후 시민 수요와 지역 여건을 반영해 대상지를 지속 발굴하고 최종 100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릉지가 많은 강북·서남권을 중심으로 이동 접근성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2단계 10개소 선정은 불편을 겪는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누구도 계단과 경사 때문에 일상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시민 체감과 안전을 기준으로 대상지를 지속 확대해 ‘이동이 편리한 도시, 기회가 열리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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