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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건국대 전기 학위수여식, 졸업생과 동문 뜻 모은 축제의 장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6-02-21 18: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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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 144명, 석사 857명 등 4570명 학위 받고 졸업식을 통해 따뜻한 격려받아
  • 원종필 총장 “나만의 길 개척하고 사람을 중심에 두는 지성인이 되길 소망”
  • 박상희 총동문회장 “27만 동문이 버팀목이 돼 건국의 미래 함께 열어나갈 것”

건국대학교 `2026년도 제139회 학위수여식`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20일 오전 10시 건국대 서울캠퍼스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2026년도 제139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학위수여식에는 졸업생과 가족을 비롯해 원종필 건국대 총장, 박상희 총동문회장, 축사자로 참여한 안철상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전 대법관), 김경환 전국농업기술자협회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교무위원, 지도교수 등이 자리했다. 이날 뜻깊은 학위를 수여받은 졸업생은 박사 144명, 석사 857명, 학사 3569명 등 4570명이다.

 

특히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총동문회에서 전달한 4억원의 건국발전기금으로 제작된 학위복이 활용돼 눈길을 끌었다. 건국대의 이번 새 학위복은 동문들이 지원한 기금으로 마련돼 선배 세대가 후배들의 졸업 순간을 응원하는 마음이 담겼다. 또한, 학위복 디자인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을 확정함으로써, 학위복이 단순한 행사 복장을 넘어 구성원 참여를 통해 완성된 상징물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총동문회가 전달한 발전기금을 통해 제작된 이번 학위복은 학사 학위복 3640벌, 석사 학위복 510벌로 총 4150벌이다.

 

원종필 총장은 식사를 통해 졸업생들의 학위 취득을 축하하고, 졸업생과 가족, 교수진과 직원, 내빈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원 총장은 “지난해 첨단 분야 대형 연구과제 수주 등 교육·연구 분야에서 이뤄낸 성과는 졸업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모여 만든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두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로 정해진 길을 따르기보다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용기를, 둘째로는 기술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사람’을 중심에 두는 따뜻한 지성인의 태도를 강조했다. 이어 “모교는 2031년 창학 100주년을 향해 ‘건국 100년, 그 명예를 더욱 빛나게’라는 약속을 지키며, 졸업생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상희 총동문회장은 축사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내딛는 설레고 빛나는 걸음이 때로는 낯설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27만 동문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홀로 세상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건국이라는 울타리 안으로 진입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전 대법관을 지낸 안철상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도 축사자로 참석했다. 안철상 전 대법관은 ‘기쁨 넘치는 삶’을 주제로 한 축사에서 “졸업은 단순한 마침표가 아니라 노력과 인내가 만들어낸 기쁨의 결실”이라며 “중요한 것은 감정의 종류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또 헌법 제10조의 행복추구권을 인용하며, 졸업생들이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는 태도’에서 비롯된 기쁨을 온전히 누리고, 그 기쁨을 타인과 나누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힘들수록 정도로 가고, 당장의 성공보다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며 “의미를 선택한 길 끝에는 더 큰 성장과 진정한 성취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광진구청장도 축사를 전했다. 김 구청장은 “건국대가 광진구의 자랑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진구의 다양한 청년 정책을 소개하며, 졸업생들이 이를 적극 활용해 사회로 나아가는 데 힘을 얻길 바란다며 졸업을 축하했다.

 

이날 학위는 △학사 서울캠퍼스 부동산과학원 임새연 △학사 글로컬캠퍼스 과학기술대학 송주훈 △석사 일반대학원 사학과 노아영 졸업생이 대표로 수여받았으며, 박사학위 수여자 144명에게는 학위기를 개별 수여했다.

 

우수 졸업생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이사장상은 글로컬캠퍼스 인문사회융합대학 정윤솔 졸업생이 수상했다. 총장상은 학부에서 서울캠퍼스 공과대학 김준형·국제대학 이토 나오 졸업생과 글로컬캠퍼스 인문사회융합대학 이수빈 졸업생이, 대학원에서는 일반대학원 노아영 등 석사 14명과 일반대학원 김리아 박사가 수상했다.

 

공로상은 서울캠퍼스 공과대학 이교현 졸업생과 글로컬캠퍼스 인문사회융합대학 한원제 졸업생에게 수여됐다.

 

총동문회장상은 서울캠퍼스 KU융합과학기술원 최지수 졸업생과 글로컬캠퍼스 인문사회융합대학 반성현 졸업생이 받았다.

 

전국농업기술자협회장상은 서울캠퍼스 생명과학대학 김희재 졸업생이, 광진구청장상은 서울캠퍼스 사회과학대학 한승원 졸업생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인 학생이 학부 졸업생 대표 답사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국제대학 제1기 졸업생이자 총장상 수상자인 문화미디어학과 이토 나오 학생은 답사에서 유학생으로 한국에 처음 도착했던 기억과 대학 생활을 돌아보며, 동아리 활동과 ‘외국인 학생-한국인 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얻은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라며 졸업생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박사 학위수여자 중에서는 총장상 수상자인 김리아 박사가 졸업생 대표 답사를 맡았다. 김 박사는 “학부부터 박사 과정까지 건국대에서 학업을 이어오며 한 사람으로서, 한 연구자로서 성장해 나가는 법을 배웠다”며 “실험과 데이터 분석에 많은 시간을 쏟았고, 한계를 마주할 때마다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도교수와 동료, 가족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함께 학위를 마친 졸업생들에게도 “각자의 자리에서 쌓아온 경험이 앞으로의 도전 속에서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건국대는 1931년 학원창립 이후 1950년도 제1회 졸업생 배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39회에 걸쳐 총 27만606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건국대 교시인 성(誠)·신(信)·의(義)를 실천하며 국가와 인류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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