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자동차 ‘현대 테라스 커미션: 켈리 아카시’ 전시 개막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6-03-04 15:05:45

기사수정
  • 3월 8일부터 8월 23일까지 뉴욕 휘트니 미술관 5층 야외 테라스 전시장에서 개최

`현대 테라스 커미션: 켈리 아카시` 전시 전경(출처: Photo: Timothy Schenck)

현대자동차는 미국 뉴욕 휘트니 미술관(The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과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열리는 세 번째 전시 ‘현대 테라스 커미션: 켈리 아카시’가 3월 8일(일, 현지시간)부터 8월 23일(일)까지 개최된다고 4일(수, 한국시간) 밝혔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은 현대차와 휘트니 미술관이 예술가와 큐레이터에게 기존과는 다른 창조적 실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4년부터 진행해 온 전시 프로그램으로, 휘트니 미술관 5층 야외 테라스 전시장에서 조각·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대형 설치 작품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의 세 번째 작가로 참여한 켈리 아카시(Kelly Akashi)는 1983년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LA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리·청동·석재 등을 재료로 삶과 존재의 유한성을 주제로 하는 작품을 주로 선보여 왔다. 이번 ‘현대 테라스 커미션: 켈리 아카시’ 전시에서 작가는 개인적 경험에 기반한 설치·조각·애니메이션 등의 신작들을 소개한다.

 

전시는 지난해 1월 LA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작가의 집이자 스튜디오가 소실된 후 유일하게 남은 부분인 굴뚝과 이 굴뚝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유리벽돌로 재구성한 ‘Monument (Altadena)’ (2026)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작품은 휘트니 미술관 5층 테라스 공간을 화재의 흔적을 기억하는 사유의 공간으로 전환시키며 관객들이 생존·상실·남겨진 것들의 불완전성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하도록 한다.

 

테라스 한 켠에 설치된 ‘Inheritance (Distressed)’ (2026)는 작가가 같은 화재로 인해 소실된 할머니의 레이스 도일리에서 영감받은 작품으로 우리가 물려받은 유산을 어떻게 대하고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시한다.

 

또한 이번 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자취, 기억, 여운에 대한 물질적 탐구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확장한 ‘Remnants (Constellations)’ (2026) 작품이 야외 테라스 벽면의 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전시된다.

 

작가는 “재건은 단순한 복원이 아닌 정성이 깃든 노동이자 역사와의 대화를 상징하는 실천적 행위다. 벽돌을 하나씩 쌓아 올리는 과정은 기억 자체를 투영하는 것으로, 기억은 끊임없는 관심과 인내를 통해 의미가 되살아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각의 벽돌은 그것이 거쳐온 노동과 변형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으며, 이것이 함께 모여 과거의 흔적을 품은 새로운 존재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맡은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마르셀라 게레로(Marcella Guerrero)는 “켈리 아카시는 유리와 강철 등 다양한 재료를 능숙하게 다루며 대규모 야외 조각 작업에 있어 필수적인 개념적·기술적 완성도를 조화롭게 구현해 냈다”며 “이번 신작은 개인과 집단의 역사를 아우르는 기억과 유산에 대한 기념비적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전하고자 하는 ‘현대 테라스 커미션’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는 이번 전시가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진정한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매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현대 테라스 커미션’ 전시는 짝수 연도에는 휘트니 미술관의 대표 프로그램인 ‘휘트니 비엔날레(Whitney Biennial)’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휘트니 비엔날레의 공식 후원사로서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예술가들의 실험과 비평적 담론 형성이 지속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로 82회째를 맞는 ‘2026 휘트니 비엔날레’는 가족 간의 유대, 지정학적 갈등, 인간과 환경 사이의 관계, 인간과 기술의 상호작용, 사회 인프라 구조 등 현대사회의 다층적 관계성을 탐구하는 56팀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긴장감과 부드러움, 유머와 불안을 오가는 환경 속에서 예측 불가능한 새로운 공존의 형태를 마주하게 한다.

 

이번 ‘2026 휘트니 비엔날레’는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마르셀라 게레로(Marcella Guerrero)와 드루 소이어(Drew Sawyer)가 공동 기획했다.

 

한편, 현대차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Tate),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지역 미술관 활성화를 위한 신규 파트너십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Hyundai Translocal Series)’를 통해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문화예술계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켈리 아카시(Kelly Akashi, 1983년 미국 출생)는 유리·청동·석재 등 폭넓은 재료를 통해 삶과 존재의 시간성, 유한성, 경험의 흔적을 탐구하는 조각가다. 최근에는 손, 얼굴 등의 신체 부위를 반복적인 모티프로 활용하여 꽃, 잡초, 조개 등의 형상을 주조한 조각과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켈리 아카시는 개념적 탐구와 제작 과정을 작품 활동의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며, 이를 바탕으로 ‘삶의 덧없음’이라는 주제를 시적이면서도 냉철한 방식으로 성찰한다.

 

2024년 이탈리아 밀라노 모던 아트 갤러리(Fondazione Furla Galleria d’Arte Moderna), 2023년 미국 시애틀 헨리 아트 갤러리(Henry Art Gallery), 2022년 미국 산호세 미술관(San José Museum of Art)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24년 미국 리지필드 알드리치 현대 미술관(Aldrich Contemporary Art Museum), 2023년 미국 LA 해머 미술관(Hammer Museum), 2020년 프랑스 몽펠리에 라 파나세 현대 예술 센터(MO.CO. Panacée), 2016년 미국 뉴욕 유대인 박물관(The Jewish Museum) 등 다수의 그룹 전시에 참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원도심 주차난 해소 위해 공원 지하에 800면 규모 주차장 조성 인천광역시가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원 등 기존 공공시설 지하를 활용하여 8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이번 사업은 12일, 인천시가 원도심 내 주거 밀집 지역 인근 공공시설 지하 공간을 개발해 주차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부지 매입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으로 주차 공...
  2. ‘금천구 청년도전지원사업’ 마지막 단기 과정 시작… 5주간 운영 서울청년센터 금천 청춘삘딩(센터장 박석준)은 13일 37명의 참여자와 함께 ‘청년도전지원사업’의 2026년 마지막 단기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단기 과정에는 총 144명의 청년이 신청했으며,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선발 요건에 따라 37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10월 13일부터 11월 10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맞춤형...
  3. 인천공항공사, 지역 노후 주거지 도색 봉사활동 진행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역사회 상생실천을 위해 지역 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외벽 도색 등 환경정비를 지원하는 '희망온기, 컬러 프로젝트'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인천시 제물포구 일대 노후 주거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가균 경영본부장 및 임직원과 제4기 인천공항 합동 봉사단 등 60여 명이 ...
  4.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 현장 안착 박차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2∼13일 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 연수'를 열고, 학생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이번 연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학생맞...
  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모디 인도 총리 만나 현지 미래 전략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을 갖고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과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이 날 정의선 회장은 지난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지난 30년간 현대차그룹이 인도와 함께 성장해 왔음을 강조하며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6. 정부, AI·데이터 결합한 '고부가가치 K-뷰티' 육성 본격화 정부가 K-뷰티 산업을 제조 중심에서 AI와 데이터, 디바이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재정경제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서비스산업발전 TF에서 'AI·융복합 K-뷰티 서비스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급성장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고, 피부·성형 ...
  7. 대한암협회, 암경험청년과 함께 달리는 러닝 클럽 ‘2RC’ 론칭 암 진단과 치료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청년들이 세상 속으로 다시 힘찬 발을 내딛는다. 대한암협회가 암경험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러닝 클럽 ‘2RC(Reset-Running Club)’를 발족했다.2RC는 암 투병 및 회복 과정에서 겪는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의 환우 모임이 투병 경험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