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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발레 ‘안네 프랑크’ 4월 국립극장서 공연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6-03-06 12: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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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안네의 일기’를 발레로 재해석한 무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안네의 일기`를 발레로 재해석한 무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인 창작 발레 `안네 프랑크`가 오는 4월 4일(토)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인 창작 발레 ‘안네 프랑크’(주최·주관: 댄스시어터샤하르)가 오는 2026년 4월 4일(토)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가 남긴 ‘안네의 일기’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배경으로, 절망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인간의 빛과 희망을 발레의 언어로 풀어낸다.

 

‘안네 프랑크’는 안네가 일기 속 ‘가상의 친구’ 키티(Kitty)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서사 구조를 따라간다.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숨어 지내던 13~15세 시절의 기록은 전쟁의 비극을 넘어 한 소녀의 성숙과 꿈, 그리고 살아 숨 쉬는 인간애를 전한다. 작품은 그 일기의 감정선을 비언어적 발레 움직임으로 재해석해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한다.

 

안네 역은 실제로 사춘기 소녀인 계원예고 김하은이 맡는다. 제54회 동아무용콩쿠르 동상, 제44회 서울발레콩쿠르 금상, 2026 YGP KOREA 2위에 이어 ABT(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주니어 컴퍼니에 합격한 차세대 유망주로, 2025년 초연 당시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안네의 친구이자 연인 페터 역에는 무용수 문준온, 키티 역에는 댄스시어터샤하르 수석무용수이자 전 LA발레단의 스테파니 킴이 열연한다. 오토 프랑크(안네의 아버지)역에는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준화, 독일 장교 역에는 ‘발레트롯’의 창시자로 알려진 정민찬, 히틀러 역에는 전 도쿄시티발레단 소속의 서기범이 출연한다.

 

안네와 페터의 아련한 파드되(pas de deux)는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안무를 맡은 지우영은 독일 하노버국립대학에서 수학 후 2003년 한국발레협회 신인안무상을 수상하며 창작 발레의 선두에 섰다. 20년 넘게 ‘사운드 오브 뮤직’, ‘레미제라블’, ‘이상한 챔버오케스트라’, ‘마태수난곡’, ‘소월의 꿈’ 등 40여 편의 창작 발레를 무대에 올렸다.

 

비영리법인 사단법인 DTS행복들고나를 설립해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을 위한 예술대안학교(예룸·예하예술학교)를 운영하며, 예술과 복지가 만나는 지점을 확장하고 있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안네의 일기’는 전쟁과 증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한 소녀의 진솔한 기록이다. 공연 ‘안네 프랑크’는 그 감정을 춤으로 되살려,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 살아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우영 안무가는 “안네의 무대는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공간”이라고 공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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