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술 혁신으로 세계 시장 재편하는 중국… 전략적인 활용·협력의 관점이 필요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6-03-06 19:19:44

기사수정
  • IGM트렌드조찬, 한양대 ERICA 중국학과 백서인 교수 초청 ‘중국 혁신 기술 발전 동향과 영향’ 강연

백서인 한양대 ERICA 중국학과 교수 강연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매월 열리는 IGM트렌드조찬에서 6일 ‘차이나쇼크 2.0과 기업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한양대학교 ERICA 중국학과 백서인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최근 중국의 가파른 기술 성장세는 이른바 ‘차이나 쇼크 2.0’으로 불린다. 과거 값싼 노동력과 대규모 생산력을 앞세워 세계 제조업 시장에 충격을 줬던 ‘차이나 쇼크 1.0’과 달리, 인공지능(AI), 배터리, 첨단 제조 등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현상을 의미한다.

 

백 교수는 중국이 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정부 주도의 강력한 육성 정책, 경쟁 체제를 기반으로 기술 혁신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기술 발전은 단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2000년대 후반부터 적극적인 외국 기술 모방과 흡수가 수년간 축적되며 산업 전반의 기술 고도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산업으로는 배터리, 인공지능, 첨단 제조 등이 꼽혔다. 특히 배터리 분야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표준을 세계 최초로 제정하는 등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스마트 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무인화 공정인 ‘다크 팩토리’ 역시 이미 산업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 교수는 “미·중 디커플링은 사실상 혼란 상태로, 기업 입장에서는 중국 기술을 완전히 배제하는 전략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기술적으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외교적으로는 고립된 측면이 있어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 필요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 역시 중국의 오픈소스 기술과 협력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파트너십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온·오프라인 원우들은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와 속도를 보며 기술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앞으로 중국 산업과 기술 동향을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IGM세계경영연구원이 개최하는 IGM트렌드조찬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혁신 기술, 조직 문화 등 경영 리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이슈를 다루며, 경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통찰을 전달하는 조찬 프로그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