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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북선 공사장 시민에 연다…380m 터널 걷는 ‘현장체험단’ 정례화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6-03-16 09: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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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18명, 노원구 하계동 113정거장서 공정 설명 듣고 지하 시공 현장 직접 확인
  • 모바일 설문으로 의견 수렴해 공사 반영…분기별 운영으로 소통·투명성 강화
  • 왕십리역~상계역 13.4㎞ 전 구간 순항…터널 관통 마치며 준공 기대감 높여

서울시가 동북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을 시민에게 직접 공개하며 체험과 소통을 결합한 참여형 공공사업 모델을 본격화했다.

 

동북선 시민현장체험단

서울시는 지난 2월 강북 지역 핵심 교통망으로 추진 중인 동북선 도시철도 건설 현장에서 ‘시민 현장체험단’을 운영한 결과, 참여 시민들의 사업 이해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철도 공사장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대규모 공공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소 동북선 사업에 관심을 갖고 신청한 시민 18명이 참여해 현장을 둘러봤다.

 

체험단은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113정거장 상황실에서 동북선 건설 공정 전반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들었다. 이어 전문 안전관리자의 안내에 따라 보호구를 착용하고 안전교육을 받은 뒤 실제 시공이 진행 중인 지하 공사장으로 이동했다. 참가자들은 113정거장에서 약 380m 구간의 지하 터널을 직접 걸으며 구조물 시공 현장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도심 지하에서 이뤄지는 도시철도 공사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과 체험을 함께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참가 시민들은 “복잡한 도심 지하에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대규모 공사가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직접 현장을 보니 공사 과정을 생생하게 이해하게 되었고, 안전하게 건설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단순한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공사 구간을 체험한 점이 사업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체험단 운영 과정에서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병행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향후 공사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현장 공개를 통해 사업 추진의 투명성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분기별 정례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시민과의 공감대를 넓혀가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와 함께 현장의 분위기를 보다 많은 시민이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도 제작해 서울특별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시 라이브’ 쇼츠에 공개할 예정이다. 직접 방문하지 못한 시민들에게도 공사 진행 상황과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알릴 수 있는 추가 소통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6월 동북선 도시철도 차량기지 현장에서 2026년 2분기 시민 현장체험단을 다시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매 분기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공사 과정 전반을 시민과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공공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 시민 참여의 폭을 넓히고, 도시철도 건설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인다는 목표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역에서 상계역을 잇는 연장 13.4㎞ 노선으로, 16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조성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전 구간 공사는 계획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이 날 기준 터널 전 구간 관통도 완료됐다. 사업은 강북 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이동 편의를 개선할 핵심 기반시설로 꼽힌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현장을 직접 확인한 시민의 신뢰가 곧 사업의 원동력”이라며 “동북선이 개통되면 강북 지역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마지막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고의 품질을 갖춘 도시철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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