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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흑백요리사’ 이후 외식 소비 트렌드 분석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3-19 15: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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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슐랭’ 소셜 언급량 43.2% 급증… 기념일 넘어 일상적 ‘미식 탐구’ 영역으로

신한카드 소셜미디어 언급 변화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흥행이 방송 전후 실제 외식 소비 지형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분석한 결과, 미식 탐구가 하나의 여가 활동이자 ‘경험’을 소비하는 문화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SN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 미슐랭과 파인 다이닝에 대한 언급량은 흑백요리사 방영 전인 2023년 대비 각각 43.2%, 11.4% 증가하며 미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관어 비중도 과거 ‘기념일’ 중심에서 최근에는 ‘셰프’, ‘시그니처’, ‘페어링’ 등 음식의 본질과 경험 자체에 집중하는 키워드로 변화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고가의 레스토랑을 단순한 식당이 아닌 하나의 즐길 거리인 ‘콘텐츠’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콘텐츠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은 결제 데이터에서도 확인됐다. 2025년 미슐랭 레스토랑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특히 방송에 출연한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의 이용 건수는 2024년 대비 2025년 42.2%나 급증하며, 셰프의 개인 브랜드와 방송 콘텐츠가 실제 소비를 견인하는 강력한 IP(지식재산권) 효과를 입증했다.

 

셰프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변화했다. 소셜 연관어 분석 결과, 과거의 엄격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웃긴’, ‘존경하는’ 등 친근하고 다채로운 키워드가 등장하며 셰프를 하나의 스타이자 개성 있는 인물로 인식하는 팬덤 문화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식에 대한 관심은 특정 장르를 넘어 일상적인 메뉴 전반으로 확장되는 모습도 보였다.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메뉴를 선보인 흑수저 셰프 식당은 시즌 2 공개 전후 점심 시간대(11:00~14:59) 이용 건수가 105%나 급증하며 폭넓은 수요를 흡수했다. 프로그램 공개 전후의 장르별 식당 이용 건수 증가율을 살펴보면, 시즌1 공개 이후에는 중식(168.3%)과 양식(165.8%)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시즌2 이후에는 한식(85.6%)과 일식(75.9%)이 상위 증가율을 보이며 대중의 관심이 이동했다. 이를 통해 사찰음식, 갈비, 곰탕 등 친숙한 메뉴들이 미식의 주인공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미식 탐구 열풍은 예약 플랫폼 이용 행태의 변화로도 이어졌다. 외식 관련 소셜미디어 게시글 중 ‘예약’ 키워드의 비중은 2023년 12.6%에서 2025년 17.6%로 꾸준히 상승한 반면, 현장에서 기다리는 ‘웨이팅’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특히 ‘캐치테이블’과 같은 예약 플랫폼은 인기 있는 식당을 선점해 미식 경험에 성공했다는 성취감을 얻기 위한 일상적 도구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시즌1 대비 시즌2 공개 이후 SNS상에 ‘흑백요리사’와 ‘캐치테이블’이 함께 언급된 글이 488%나 급증하며 예약이 외식의 필수 단계가 됐음을 확인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이번 분석을 통해 최근 외식 시장에서 ‘경험형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외식 소비의 기준이 맛과 가격을 넘어 스토리·공간·셰프의 개성과 철학 등 경험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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