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동자 금융부담 낮춘다…생활안정자금 이차보전 융자 확대 시행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3-23 11:12:43

기사수정
  • 대출이자 최대 3%p 지원으로 실질 금리 절감…최대 2천만 원까지 한도 확대
  • 자녀양육비·혼례비 기준 완화, 노부모부양비·장례비 신설로 생애주기 지원 강화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노동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생활안정자금 이차보전 융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근로복지공단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봄철 학기 시작과 결혼 등으로 생활비 지출이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노동자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생활안정자금 이차보전 융자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해당 사업은 노동자가 금융기관에서 생활안정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발생하는 이자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로, 최대 3%포인트까지 이자를 보전해 실질 금리를 낮춰준다.

 

이차보전 방식은 노동자의 체감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예컨대 연 6% 금리로 2,000만 원을 대출받을 경우 정부가 3%포인트의 이자를 지원해 노동자는 절반 수준인 3% 금리만 부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첫해 기준 약 60만 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해 고금리 상황에서 실질적인 가계 부담 완화 수단으로 작용한다.

 

이번 확대 개편의 핵심은 지원 대상과 범위의 대폭 확장이다. 자녀양육비 지원 기준은 기존 ‘7세 미만’에서 ‘18세 미만’으로 확대돼 초·중·고 자녀를 둔 가구까지 포함됐다. 교육비 지출이 집중되는 학령기 가구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항목도 다양해졌다. 기존 혼례비와 자녀양육비 중심에서 벗어나 노부모부양비와 장례비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결혼·양육·부양·장례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필수 지출을 포괄하게 됐다. 이는 노동자의 다양한 생활 리스크를 정책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대출 한도 역시 상향됐다. 혼례비, 자녀양육비, 노부모부양비는 최대 2,000만 원까지, 장례비는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상환은 1년 거치 후 3년 또는 4년에 걸쳐 원금균등분할 방식으로 진행돼 초기 상환 부담을 줄였다.

 

신청 요건과 기간도 완화됐다. 혼례비의 경우 기존 혼인신고 후 1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신청 기간이 확대돼 제도 접근성이 높아졌다. 장례비는 사망일로부터 1년 이내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상 근로 중인 노동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3개월 이상 산재보험에 가입한 1인 자영업자이며, 중위소득 535만9,036원 이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서명석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은 “확대된 생활안정자금 이차보전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가계경제 부담이 완화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생활안정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고금리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이자 부담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줄이는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융자 사업 신청은 근로복지넷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공단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