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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한국노총과 90분 간담회…양극화 해소·주4일제 논의 본격화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6-03-25 13: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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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계와 허심탄회 대화…취약 노동환경 개선·노동권 강화 요구 집중 제기
  • 주4일제·정년 연장 등 핵심 의제 부상…공공임금제·안전관리 제도 개선도 논의
  • “노동 존중·힘의 균형 사회로”…양극화 완화 위한 사회적 대화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갖고 노동 양극화 해소와 제도 개선을 위한 본격 논의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초청 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초청 간담회를 열고 약 90분간 노동계와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노총 임원과 회원조합 위원장들이 참석해 노동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그간의 정책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짚었다. “노동자 생명 안전을 중시하는 일터 문화, 임금체불 근절, 노조법 개정, 노동절 명칭 복원 등 성과도 있었지만 양극화 문제는 여전한 과제”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성별 격차 문제를 완화하는 길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동계는 취약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과 노동권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국정 운영 과정에서의 긴밀한 소통을 요청했다. 제조·운수·공공·공무원·사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방향에 대한 발제와 자유 토론도 이어지며 현장 중심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특히 제도 개선 요구가 구체적으로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공공기관 총인건비제 적용 대상에서 공무직을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주4일제 도입과 정년 연장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주4일제 시범 사업의 사용자 평가와 임금, 업무 효율 변화 등을 직접 질문하며 정책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 안전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 참가자는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안전관리자 배치 기준 마련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구조적 대응 요구로 이어졌다.

 

간담회에서는 비교적 가벼운 대화도 오갔다. 담배인삼노조 위원장이 청와대 내 흡연실 설치를 제안하자 이 대통령은 “회사 매출을 늘리려는 작전인가?”라고 되물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한 진지한 논의가 중심을 이뤘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계가 책임 있는 경제·사회 주체로서 갈등을 관리하고 협력적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노동이 존중받고 힘의 균형이 맞춰져 부당한 착취가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며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재차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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