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로템, 중동형 K2 전차 실물 최초 공개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6-03-27 11:30:40

기사수정

현대로템 중동형 K2 전차

현대로템이 개조 개발 중인 중동형 K2 전차(K2ME)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6일 경남 창원특례시에 있는 창원공장에서 ‘중동형 K2 전차(K2ME) 출하식’을 열고 협력사와 함께 개조 개발 중인 중동형 K2 전차 플랫폼 실물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방위사업청(방사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를 비롯해 주요 중동 국가 무관부 등 국내외 정관계 인사들과 협력사, 현대로템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방위사업청장의 승인이 있으면 방산 업체도 연구개발(R&D)이나 홍보 목적으로 방산 물자를 자체 생산하거나 보유할 수 있다’는 내용의 방위사업법 개정안이 지난해 7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마련될 수 있었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전 세계 안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중동 시장 수출을 목표로 추진된 이번 연구개발 성과는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군, 협력 기업들과 함께 긴밀히 협의하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약 90% 수준의 K2 전차 부품 국산화율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협력사와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일부 외국산 부품 사용으로 중동을 비롯한 특정 지역 수출에 제약이 있었다면, 이제는 부품 국산화로 다양한 수출 거점을 마련하고 협력사의 기술 자립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로템은 앞서 정부의 ‘대·중소기업 상생전략’ 기조에 맞춰 국산화에 따른 수출 성과를 협력사와 나누는 ‘상생성과공유제’를 신설했다. 이 제도는 부품의 국산화 개발 성공 후 계약이 처음 이뤄진 당해와 이듬해에 국산화에 따른 비용 절감분의 100%와 50%를 각각 협력사에 환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국산화율과 함께 성능도 개선되는 중동형 K2 전차는 방사청이 주관하고 국기연이 사업 관리를 맡은 무기체계 개조 개발 과제로 2024년부터 협력사와 개조 개발 중인 지상무기체계다. 중동 지역의 고온 환경을 고려해 약 섭씨 50도까지 올라가는 폭염 속에도 안정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수출형 모델로 이번에 처음 대중에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중동형 K2 전차에 새로 들어간 성능개선형 부품 5종(냉각 하우징, 파워팩 방열기, 포탑보조냉방장치, 유압유 냉각장치, 유연소재 연료탱크)도 전시됐다. 수출형 모델에 처음 적용되는 국산 파워팩에는 기존보다 냉각 효과가 올라간 방열(放熱)기와 외부 공기를 흡입해 엔진 냉각수의 기능을 유지하는 냉각 하우징(Cooling Housing)이 장착된다. 포탑에는 내부에 차가운 공기를 공급해 전장품의 기능을 유지하고 승무원에게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하는 포탑보조냉방장치가 들어간다.

 

냉각 용량이 늘어난 유압유 냉각장치도 중동형 K2 전차에 탑재된다. 이 장치는 전차의 부드러운 주행과 자세 제어에 핵심 역할을 하는 유기압 현수장치(ISU)가 고온에서도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돕는다. 새로 개발된 유연소재 연료탱크는 사막의 모래 지형을 고려해 높은 탄성과 방진 성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용량도 더 늘어났다. 고온 환경에 특화된 포수보조조준경을 포함한 각종 전장품도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현대로템은 이번 방위사업법 개정으로 방산 물자의 자체 보유가 가능해진 만큼 향후에도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부품 국산화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중동 시장에 새로운 수출 거점이 마련되면 협력사들도 함께 외연 확장의 기회가 열리는 만큼 더욱 견고한 상생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정부와 국회의 지원 덕분에 국내 방산 생태계가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었다며, 글로벌 기술 패권에 뒤처지지 않도록 협력사들과 함께 상생하며 미래 기술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