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글 클라우드, 제미나이 기반 실시간 중계 서비스 ‘MLB 스카우트 인사이트’ 출시… 스포츠 테크 혁신 주도
  • 김영찬 기자
  • 등록 2026-04-06 10:14:46

기사수정
  • MLB 게임데이 앱에 도입, 수십 년 치 야구 데이터 분석해 전문 해설가 수준의 통찰력 실시간 제공
  • ‘의외성’ 기반 랭킹 시스템으로 단순 사실 넘어 흥미로운 정보 선별해 팬 몰입도 극대화
  • 제미나이·빅쿼리·알로이DB 활용해 처리 속도와 유연성 향상, 2초 내 실시간 데이터 매칭 구현

제미나이 기반 MLB 스카우트 인사이트가 적용된 `게임데이` 데스크톱 화면

구글 클라우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과 협력해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MLB 스카우트 인사이트(Scout Insight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구축된 스카우트 인사이트는 최근 시즌 개막에 맞춰 MLB 공식 애플리케이션 내 실시간 중계 기능인 ‘게임데이(Gameday)’에서 제공된다. 수십 년간 축적된 MLB의 데이터와 첨단 추적 시스템인 ‘스탯캐스트(Statcast)’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기 상황에 딱 맞는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

 

스카우트 인사이트는 단순히 안타나 홈런 개수를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선다. 예를 들어 마운드에 선 투수가 눈앞의 타자를 상대로 어떤 강점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지, 혹은 두 선수의 고향이 인접해 있다는 이색적인 정보처럼 전문 해설가나 오랫동안 야구를 즐겨온 팬들만 알 법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러한 재미를 더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MLB는 ‘의외성(surprisal)’ 개념을 도입했다. 정확한 사실만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수학적 계산을 통해 예상치 못했거나 이례적인 ‘변칙 데이터’를 선별함으로써 팬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정보를 노출하도록 설계했다. 동시에 야구팬들이 게임데이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정보의 정확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며,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노출 시점과 방식 또한 고려했다.

 

스포츠 중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시간이다. MLB는 초저지연 중계 구현을 위해 수년간 구글 클라우드와 인프라 협업을 지속해 왔으며, 제미나이 2.5 플래시(Gemini 2.5 Flash)와 젬마(Gemma) 모델을 도입해 처리 속도와 유연성을 높였다.

 

또한 빅쿼리(BigQuery), 알로이(AlloyDB), 제미나이를 결합한 혁신적인 아키텍처를 구축해 기존의 실시간 쿼리에 의존하는 대신 당일 라인업에 기반해 경기 이벤트를 예측하고 인사이트를 사전 생성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를 통해 실제 경기 상황 발생 후 2초 이내에 최적의 인사이트를 매칭시켜 중계 화면과의 시차를 최소화하고 실시간에 가까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구글 클라우드와 MLB는 지난 여섯 시즌 동안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MLB 필름룸(Film Room) 디지털 아카이브 등 방대한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구글 클라우드 엔지니어들이 MLB 엔지니어링 팀에 직접 합류해 긴밀한 협업을 이뤘다.

 

맷 그레이저(Matt Graser) MLB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와 조쉬 프로스트(Josh Frost) MLB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은 “스카우트 인사이트는 매치업(match-up)의 비하인드 정보를 제공해 팬들이 경기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며 “구글의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관중석이나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모든 야구팬이 전문가 수준의 인사이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LB 스카우트 인사이트는 2026 MLB 시즌 개막에 맞춰 지난 3월 25일(현지 시간)에 전 세계 MLB 앱 사용자들에게 공개됐으며,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AI가 사용자 피드백과 데이터를 학습해 더욱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