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 대통령, 무인기 첫 공개 유감…스토킹 대응은 `7일 영장` 강화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6-04-07 08:34:26

기사수정
  • 중동 전쟁 장기화에 예산 집행 속도 주문…공공부문 출퇴근 유연화도 당부
  • 무인기 사건엔 북측에 첫 공개 유감 표명…재발 방지 위한 제도 개선 지시
  • 남양주 사건 계기 스토킹·교제폭력 대책 강화…피해자 직접 잠정조치 청구 길 열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제14회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전쟁 장기화 대응과 에너지 대전환, 무인기 재발 방지 등을 점검하는 한편 남양주 스토킹 살인 사건 후속으로 고위험 가해자 7일 이내 구속영장 신청 원칙 등 스토킹·교제폭력 대응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제14회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중동 전쟁 장기화 충격을 언급하며 대외 변수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한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산업 대전환을 위한 정책 추진과 관련해 “예산 집행에 속도를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비상경제 대응과 관련해서는 공공부문이 먼저 출퇴근 시간 유연화 방안을 마련해 대중교통 이용 혼잡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호르무즈 우회 항로 운영과 관련해 후티 반군의 홍해 해협 봉쇄 가능성을 점검하며 안전과 효율 사이 균형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에너지 정책에서는 재생에너지 중심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도를 사례로 들며 전기차 보조금 확대를 통해 정책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고, 허가·심사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규제 완화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무인기 사건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제도 개선과 실행 가능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현직 대통령이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북측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가업상속공제 제도도 도마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국세청 보고를 받은 뒤 ‘주차장운영업’이 공제 대상 업종에 포함된 점을 지적하며 제도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123대 국정과제 가운데 89%가 정상 추진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남양주 스토킹 살인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관계 부처 대책도 발표됐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법무부와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이 합동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고위험 가해자에 대한 선제 대응 강화다. 경찰은 고위험 가해자의 경우 7일 이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유치 등 강력한 잠정조치를 함께 신청하는 원칙을 도입하기로 했다.

 

피해자 보호 조치도 강화된다. 법무부와 경찰청 시스템을 연계해 현장 경찰관이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스마트워치를 통해 가해자 접근 정보를 피해자에게 즉시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입법 측면에서는 피해자 권한이 확대됐다. 수사기관이 잠정조치를 청구하지 않더라도 피해자가 직접 법원에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교제폭력 법제화와 잠정조치 기간 연장 등 추가 제도 개선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회의는 중동 정세 대응, 무인기 사건 수습, 스토킹 범죄 대책 등 경제·안보·민생 치안을 아우르는 복합 위기 대응 방향을 제시한 자리로 평가된다. 정부는 향후 국정과제 추진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