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칼데콧 수상작 등 해외 유명 그림책 작가 9명의 원화 전시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6-04-16 14:02:07

기사수정

`그림책이 살아있다` 포스터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은 4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소마미술관 2관에서 ‘그림책이 살아있다(The Picture Books Come Aliv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올리비아(Olivia)’, ‘패딩턴 베어(Paddington Bear)’, ‘토마스와 친구들(Thomas & Friends)’ 등 친숙한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전문 갤러리이자 세계적인 규모의 그림책을 소장하고 있는 마이클슨 갤러리(R. Michelson Galleries)와의 협력을 통해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비롯한 칼데콧상 수상작과 해외 유명 작가 9명의 원화 140여 점을 공개한다.

 

‘그림책이 살아있다’는 그림책을 단순히 책을 눈으로 읽거나 액자에 고정된 원화를 관람하는 기존 전시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소마미술관은 그림책을 단순한 어린이 도서가 아닌 시대의 철학과 인간의 감성을 담아온 독립된 예술 장르로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시명 ‘살아있다’라는 표현은 그림책이 독자와 만나는 순간마다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며 진화하는 ‘현재진행형 예술’임을 상징한다.

 

그동안 출판물의 형태로 소비됐던 그림책을 ‘원화(Original Artwork)’ 중심으로, 작가의 창작 과정이 담긴 스토리보드와 당시 연재 잡지 등 풍성한 아카이브 자료를 더해 그림책의 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디지털 인터랙티브 기술을 결합해 정지된 이미지가 움직이고 확장되는 전시 환경을 구현했다. 작가의 붓 터치가 살아있는 원화와 디지털 인터랙티브 기술이 결합된 미디어 콘텐츠는 관람객에게 그림책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관람객의 움직임과 감각에 반응해 이미지와 이야기가 변화하는 구조를 통해 그림책은 더 이상 읽는 대상에 머물지 않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확장된다.

 

이러한 구성은 그림책이 영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로 확장돼 온 흐름을 반영하며, 감성과 기술이 공존하는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제시한다.

 

이 전시에서 그림책은 ‘읽는 그림책’에서 ‘경험하는 그림책’으로 확장된다.

 

전시는 그림책의 변화 과정을 따라가는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3장은 ‘새로운 길 위에서’, ‘상상이 커지는 방’, ‘세상을 건너는 아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형성 및 상상력의 확장, 성장의 서사를 다룬다. 4~6장은 ‘아주 특별한 보통날’, ‘다시 쓰는 이야기’, ‘그림책은 살아있다’를 통해 일상의 발견과 고전의 재해석, 그리고 미디어와 결합된 현대적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또한 작가의 스토리보드와 당시 연재 잡지 등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들도 함께 전시해 그림책이 하나의 이미지에서 출발해 어떻게 서사 구조와 매체로 확장되는지 그 과정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의 마지막 참여 공간에는 그림책 도서관, 기차놀이, 그림책 속 포토존 등이 마련돼 관람객이 이야기 속 장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작가들의 창작 비밀이 담긴 영상 콘텐츠는 관람객의 예술적 호기심을 확장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체험 요소는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뿐 아니라 성인 관람층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적 소통의 장으로서 전시의 확장성을 제안한다.

 

소마미술관 측은 그림책은 언제나 시대의 감정과 사회적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해 온 매체라며, 이번 전시는 그림책이 어떻게 살아 움직이면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지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은 물론 성인 관람층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그림책을 매개로 감성과 기술,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