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아파트값 1.9% 상승…동북·동남권 견인 속 실수요 중심 시장 재편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6-04-20 08:44:20

기사수정
  • 2월 실거래가격 상승폭 확대, 전년 대비 15.7% 급등…소형 아파트 상승세 두드러져
  • 3월 거래 85%가 15억 이하, 외곽지역 중심 거래 증가…전세는 보합 속 구조 변화 지속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상승폭을 키우며 실수요 중심 시장 재편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및 주간가격지수 변동률 비교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2026년 2월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90% 상승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7% 급등한 수치로, 최근 시장 회복세가 뚜렷하게 반영된 결과다.

 

이번 지수는 해당 기간 체결된 매매계약 가운데 신고 완료된 실거래 자료를 전수 분석해 산출됐다. 생활권역별로는 도심권을 포함한 모든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동북권과 동남권이 각각 2.35% 상승하며 전체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은 지역과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이 동시에 반등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간 아파트 가격지수가 같은 기간 상승세 둔화를 보인 것과 달리, 실거래가격지수는 상승폭이 확대되며 상반된 흐름도 확인됐다. 특히 동남권은 주간지수 기준 하락 전환 움직임을 보였지만, 실제 거래가격은 상승폭이 커지며 시장 체감과 통계 간 괴리가 나타났다. 이는 1월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규모별로는 전 유형에서 상승세가 나타난 가운데, 전용면적 40~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2.9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초소형과 중소형 역시 각각 2.31%, 1.22% 상승하며 실수요가 집중된 중저가 주택 중심의 가격 상승 흐름이 뚜렷했다.

 

전세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0.22% 상승했으며, 동북권이 0.85% 오르며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동남권과 도심권은 각각 -0.65%, -0.37% 하락하며 지역별 차별화가 이어졌다.

 

거래 시장에서는 실수요 중심 재편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742건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15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85.3%로 확대됐다. 이는 대출 규제 영향 속에서 고가 투자 수요보다 중저가 실수요 중심 거래가 증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663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구로·강서·성북·은평구 등 외곽 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이들 지역은 15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이 99% 이상으로, 실거주 목적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월세 시장에서는 전세 비중 감소와 월세 증가 흐름도 이어졌다. 3월 기준 전세 거래 비중은 50.3%로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가운데, 갱신계약 비중은 50%를 상회했다. 이는 전세 매물 감소와 보증금 부담 증가, 대출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기존 계약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으로 서울 주택시장은 가격 상승과 거래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가운데, 실수요 중심의 구조 변화와 지역·가격대별 양극화 흐름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