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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북유럽, 인간-AI 협업의 미래를 논의하다… ‘2026 한+노르딕 혁신의 날’ 성료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6-04-24 1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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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21일~23일 서울·경기·대전에서 주한 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대사관 공동 주최
  • 현대차·KETI·KAIST 등 한국 주요 기업·연구기관과 AI 협력 논의
  • ‘2026 키플랫폼’ 연계 세미나 및 고위급·주제별 세션 운영

23일(목) `인간-AI 협업: 생산적인 파트너십(Human-AI Collaboration: The Productive Partnership)` 세션 연사 및 주한 북유럽 대사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주한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대사관은 4월 21일~23일 서울·경기·대전에서 ‘한+노르딕 혁신의 날(Nordic+Korea Innovation Days 2026)’을 공동 개최하며 한‑북유럽 혁신 협력 주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과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한국과 북유럽이 공유하는 가치와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지속 가능한 혁신, 회복탄력성 있는 사회 모델을 모색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인간과 기술의 새로운 협업 방식을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기술 발전이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뢰·책임성·사회적 포용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산업·연구 현장 연계… 피지컬 AI 협력 구체화

 

행사 첫 이틀간 북유럽 대표단은 서울, 경기, 대전을 순회하며 한국의 산업·연구 현장을 방문했다.

 

4월 21일(화)에는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인간-로봇 협업 사례를 살펴보고, 현대차 AI 연구진과 기술 동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에서는 스마트 제조 및 산업용 AI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저녁에는 주한 핀란드대사관저에서 진행된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한국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4월 22일(수)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KAIST 어반 로보틱스 랩을 견학하고, AI 연구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일정은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AI 기반 제조 등 전략 분야에서 중장기 공동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인간-AI 협업 중심 핵심 세션 개최

 

한‑북유럽 혁신 협력 주간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로 4월 23일(목)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인간-AI 협업: 생산적인 파트너십(Human-AI Collaboration: The Productive Partnership)’ 세션이 열렸다.

 

이번 세션은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2026 키플랫폼(K.E.Y. PLATFORM 2026)’ 컨퍼런스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정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등 각계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해 AI가 일의 방식, 조직 구조, 의사결정, 생산성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논의했다.

 

기조 세션에서는 북유럽 4개국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AI 경쟁력, 노동시장 변화, 인간-AI 협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다르 크뢰이처(Idar Kreutzer) 노르웨이 기업연합(NHO) 특별고문은 “AI는 글로벌 경쟁력과 노동시장 구조를 동시에 재편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산업 전략을 위해서는 기술 혁신과 함께 신뢰와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다 레데매키(Iida Lähdemäki) AI 핀란드 COO는 “산업 현장에서 AI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생태계 차원의 협업이 핵심”이라며 “북유럽은 기업 간 협력과 인재 역량 강화를 통해 산업용 AI의 실질적 활용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으로 발표한 안데르스 빌레쇠 벡(Anders Billesø Beck) 유니버설 로봇 부사장은 “완전 자동화보다 인간과 로봇의 협업이 더 빠르고 확장성이 높다”며 “AI와 데이터 기반 협동 로봇이 제조 혁신의 다음 단계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판 벤딘(Stefan Wendin) 스웨덴 RISE 국립연구원 지능형 시스템 부문장은 “AI 대응형 사회는 기술 인프라를 넘어 인간 중심 설계와 확장 가능한 AI 엔지니어링이 함께 작동하는 사회”라며 “인간-AI 협업은 기술이 아닌 사회 시스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요나스 레패넨(Joonas Leppänen) 노르딕 이노베이션 수석 혁신 자문관이 좌장을 맡아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AI 경쟁력 확보, 정책·산업 전략을 둘러싼 한‑노르딕 간 공통 과제가 논의됐다.

 

거버넌스·역량·신뢰… 인간-AI 협력의 제도적 기반 논의


이어 열린 세션2에서는 전치형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인간-AI 협력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거버넌스, 역량, 신뢰’를 주제로 라이트닝 토크와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라이트닝 토크에서는 △양승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교수 △킴 노르만 안데르센(Kim Normann Andersen) 코펜하겐 비즈니스 스쿨 교수 겸 IT 학과장 △탈 카차브(Tal Katzav) 바르질라 AI 역량 센터 총괄 매니저 △시벨 톰바즈(Sibel Tombaz) 에릭슨 코리아 대표 △바바라 와손(Barbara Wasson) 베르겐 대학교 교수 겸 디렉터 등이 참여해 산업 적용, AI 거버넌스, 통신 인프라, 교육과 역량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19년 북유럽 대사관들이 공동 출범한 ‘노르딕 토크 코리아(Nordic Talks Korea)’ 이니셔티브의 연장선으로, 글로벌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한 한‑북유럽 간 대표적인 공공외교·혁신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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