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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미국 디지펜공과대학, ‘글로벌 공동협력캠퍼스’ 설립 위한 MOU 체결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6-04-28 11: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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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오후 3시 미래 항공우주 및 IT·게임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10개 항목 합의
  • 국내 공동협력캠퍼스 설립 추진·복수학위·창업 클러스터 등 구체적 로드맵 포함

한국항공대학교와 디지펜공과대학 관계자들이 27일 MOU 체결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 세 번째부터 디지펜공과대학 김종우 공동대표, 민경선 고양시장 후보,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디지펜공과대학 김형수 공동대표, 한국항공대 김상우 국제교류처장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는 미국 워싱턴주 소재의 세계적인 게임·소프트웨어 분야 대학인 디지펜공과대학(DigiPen Institute of Technology)과 글로벌 교육·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27일 오후 3시 한국항공대 지산학협력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한국항공대에서 허희영 총장을 비롯해 안준선 AI융합대학장, 박상혁 공과대학장, 김진기 항공·경영대학장, 황완식 기획처장, 김상우 국제교류처장이 자리했으며, 디지펜공과대학 한국캠퍼스에서는 김형수·김종우 공동대표와 박정범 COO가 참석해 협약의 의미를 나눴다. 고양시 백석동 업무 빌딩을 한국항공대와 연계한 첨단 산학융합센터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후보도 이날 협약식 현장을 찾아 양 대학의 공동협력캠퍼스를 해당 센터 내에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양 대학은 이날 각자의 강점을 결합한 ‘글로벌 교육 생태계 구축’에 합의하고, 교육·연구·산학협력 등 10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상호 관심 분야 공동연구 △교수진·연구 인력·학생 교류 △교차 수업을 통한 교환 학점 및 복수학위 지원 △교육·연구 자료 및 학술 정보 공유 등이 포함됐다.

 

이번 MOU의 핵심은 한국 내 공동협력캠퍼스 설립이다. 공동협력캠퍼스는 디지펜공과대학이 이미 검증한 모델로, 싱가포르 정부와의 협약으로 2010년부터 현지 캠퍼스를 운영 중이고, 스페인 빌바오에도 캠퍼스를 두고 있다. 디지펜이 매년 집계하는 취업률 정보에 의하면 컴퓨터 사이언스 프로그램은 세 국가 모두에서 매우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 캠퍼스가 설립되면 한국항공대의 항공우주 특성화 교육 기반에 디지펜공과대학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 및 글로벌 산학연대 노하우를 결합한 공동 교육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디지펜공과대학의 AI, 실시간 상호작용 시뮬레이션, 게임 디자인, 디지털 아트·애니메이션 등 4개 학과 교육과정에 항공우주·반도체·게임·콘텐츠 등 국내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융합 커리큘럼을 양 대학이 공동으로 설계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닌텐도 아메리카 공동 창업주 클로드 코마이어가 설립한 디지펜공과대학은 세계 최초로 4년제 게임 프로그래밍 특화 학사학위 과정을 개설한 전문교육기관이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접경도시인 레드먼드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타운 내에 자리하며, 인접한 아마존(AWS), 메타(리얼리티 랩), 스페이스X(스타링크 제조 및 연구소) 등 글로벌 기업과의 산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항공대학교 허희영 총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한국항공대와 디지털미디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펜공과대학이 협력해 두 분야를 잇는 새로운 차원의 융합 교육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양 대학의 공동협력캠퍼스 설립을 한국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펜공과대학 제이슨 추(Jason Chu) 부총장은 “한국항공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교육 거점을 확보하고, 우수한 한국 인재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컴퓨터 과학 및 게임 디자인 커리큘럼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이번 MOU를 기점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공동협력캠퍼스의 구체적인 위치와 운영 규모, 복수학위 커리큘럼 설계 등 세부 실행 계획을 위해 상호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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