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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돌아온 `오월 광주`, 5·18 기획전시 열린다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6-04-29 11: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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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돌아온 `오월 광주`, 5 · 18 기획전시 열린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기획전 `광주 5·18: 도시 정체성과 민주주의`를 5월 1일부터 8월16일까지 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 귀스타브 에펠 대학교에서 열려 큰 반향을 일으켰던 동명 전시의 성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당시의 전시 내용을 국내에서 새롭게 재구성해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보여준 공동체적 연대와 민주주의 수호의 정신을 기록사진과 영상으로 재조명한다.

 

전시는 5·18민주화운동을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전환점이자 인류 보편의 가치를 증명한 역사적 사건으로 규명하고, 광주의 기록이 지닌 현재적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 구성은 사진 92점과 영상 6편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80여 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사진으로, 나경택·이창성·신복진 등 당시 현장을 누볐던 국내 사진기자들의 기록이 중심이다. 여기에 패트릭 쇼벨, 프랑수아 로숑, 노먼 소프, 로빈 모이어 등 해외 언론인들의 기록물과 문제성 촬영 영상,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발굴영상 편집본, 위르겐 힌츠페터의 영상 등을 더해 1980년 5월의 현장을 입체적으로 시각화했다.

 

전체 섹션은 5·18의 전개 과정을 따라 `시위-진압-항쟁-저항-학살-애도-사진가들`의 총 7개 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시위` 섹션은 1979년 이후 확산된 민주화 열망과 평화적 집회를 다루며 항쟁의 배경을 설명한다. 이어 `진압` 섹션에서는 5월 18일 계엄군 투입 이후 벌어진 무차별 폭력과 이에 맞선 시민들의 분노를 기록한다.

 

세 번째 `항쟁` 섹션은 차량 시위와 집단 발포 등 항쟁이 절정에 이르는 순간을, 네 번째 `저항` 섹션은 고립된 광주 안에서 주먹밥을 나누고 헌혈에 동참하며 공동체를 유지했던 연대의 모습을 조명한다.

 

다섯 번째 `학살` 섹션은 계엄군의 재진입과 국가폭력의 참상을 통해 5·18의 희생이 한국 민주화의 토대가 됐음을 보여준다. 여섯 번째 `애도` 섹션은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기억의 계승 과정을 다루며, 마지막 `사진가들` 섹션에서는 진실을 증언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현장을 기록한 국내외 기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린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 전시는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보여준 연대와 희생의 기록을 통해 오늘날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며 "관람객들이 광주의 기록이 담고 있는 역사적 가치와 민주주의의 보편적 의미를 함께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해 학술세미나 `5·18 기록사진의 역사와 아카이브: 이미지, 증언, 기억`이 언제 열리며, 5월 한 달간 5·18 관련 영화상영회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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