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TX·SRT 함께 달린다”…고속철도 중련운행 15일 첫 도입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6-05-14 12:01:01

기사수정
  • 국토부, KTX·SRT 연결한 시범 중련열차 운행 시작
  • 좌석 공급 최대 2배 확대·수서역 KTX 운임 10% 인하
  • “고속철도 통합운영 본격화”…9월 통합 목표 추진

정부가 KTX와 SRT를 연결해 함께 운행하는 ‘중련열차’를 도입해 좌석 공급 확대와 운임 인하에 나선다.

 

KTX-SRT 중련운행 (예시 : 호남선)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과 함께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시범 중련열차’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련운행은 지난 2월 시행된 고속철도 교차운행에 이어 고속철도 통합운영을 실제 운행 체계로 확대하는 두 번째 단계다. 정부는 이를 통해 좌석 공급을 늘리고 운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향후 고속철도 통합운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련운행은 서로 다른 운영기관의 열차인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운행에서 통신과 제동, 비상제어 등 주요 시스템이 실제 운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운행은 경부선과 호남선 일부 구간에서 시행된다. 정부는 추가 확보한 SRT 차량을 활용해 좌석 공급 확대도 병행한다. 일부 구간에서는 기존 단일 편성 대비 좌석 수가 최대 2배까지 늘어나 주말과 성수기 혼잡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운임 체계도 조정된다. 중련운행 열차는 KTX와 SRT 운임을 동일하게 적용하기 위해 KTX 요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SRT 수준에 맞춘다. 특히 수서역 출발·도착 KTX 운임은 약 10% 할인돼 이용객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할인 적용 열차는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다.

 

승차권은 코레일과 에스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 역 창구, 자동발매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정부는 향후 예매 시스템도 통합해 하나의 창구에서 예약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코레일, 에스알은 새로운 운행 방식을 알리기 위한 홍보 행사도 진행한다. 15일 서울역과 16일 수서역에서는 중련운행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기념품 제공 이벤트도 마련한다.

 

또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어려운 철도 용어인 ‘중련’을 보다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 위한 이름 공모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차량 연결 시험과 시스템 호환성 점검, 실제 노선 시운전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5차례 시운전을 실시하며 운행 안전성을 검증했다.

 

시범운행 첫날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열차에 탑승해 운행 안전과 이용 편의를 점검할 예정이다. 초기 운행 단계에서는 각 열차에 기관사가 모두 탑승해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시범 중련운행은 고속철도 통합운영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해 9월까지 고속철도 통합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고속철도 운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고, 정왕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좌석 공급 확대와 이용객 불편 개선을 통해 향후 통합운영 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