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AI 전화 한 통에 치매 조기발견·복지 신청까지…부천 `온마음 복지콜` 우수상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6-05-15 09:20:01

기사수정
  • 전국 최초 인지건강검사·복지안내 결합 모델
  • 채무조정 상담 한 달 새 27배·풍수해보험 30%↑
  • 56개 기관 데이터 연계…전국 확산 가능성 주목

부천시가 AI로 노인 인지 저하를 조기 발견하고 복지제도 신청까지 연결하는 `온마음 AI 복지콜`로 전국 우수 행정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부천시가 14일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한 2026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부천시는 14일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한 `2026년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온마음 AI 복지콜이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AI 음성분석 인지건강검사와 아웃바운드 콜 기반 복지정보 안내를 결합한 이 모델은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

 

온마음 AI 복지콜의 핵심은 전화 한 통으로 인지 상태를 확인하는 AI 음성분석 검사다. 65세 이상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검사를 희망하는 일반 노인까지 대상을 넓혀 운영된다. 1차 검사는 AI콜로 약 4분간 진행되며, 종료 후 1분 안에 결과가 문자로 전송된다.

 

1차에서 인지 저하가 의심되면 태블릿 앱으로 약 10분간 2차 표준형 검사를 받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치매안심센터에 연계된다. AI는 발화 내용뿐 아니라 속도·주저함·떨림·어눌함 등 음성 특성을 스펙트럼 이미지로 변환해 딥러닝 기술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검사 대상자 3,062명 가운데 약 12%인 371명이 고위험 의심군으로 발굴됐고, 이 중 232명이 치매안심센터와 연결됐다. 거동이 불편해 방문 검사를 미루던 어르신이 AI 검사를 통해 적기에 센터에 연계된 사례도 나오고 있다.

 

복지정보 안내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풍수해보험 신청 건수는 지난해 6월 3,740건에서 7월 4,851건으로 한 달 만에 약 30% 늘었다. 채무조정 상담 연계는 증가 폭이 더 컸다. 지난해 1~8월 누적 216건에 그쳤던 건수가 9월 한 달에만 735건을 기록하며 27배 급증했다.

 

정부양곡 신청량도 전월보다 1,519포 늘었으며, 통신요금 감면 제도를 몰랐던 취약계층 1,077명을 새로 발굴해 통신비 부담을 낮췄다. 1인 가구 실태조사에서는 AI콜을 활용해 전년보다 37% 많은 1만 5,400여 명의 생활실태를 파악했다.

 

시는 동 행정복지센터·사회복지관·노인복지시설 등 56개 공공·복지기관의 데이터를 연계하는 표준 프로세스를 민간기업과 협력해 구축했다. 별도 전산 구축 없이도 다른 지자체에 적용할 수 있어 전국 확산 가능성도 크다고 시는 보고 있다.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반적 만족도가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정애경 부천시 복지국장은 "온마음 AI 복지콜은 기다리는 복지에서 찾아가는 복지로의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AI 기반 복지전달체계로 더 많은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고, 부천시에서 검증된 모델을 전국 지자체와도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시 온마음 AI 복지콜은 전국 최초 인지건강검사와 복지정보안내를 결합한 모델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