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민석 총리, 첫 데이터 관계장관회의 주재…“AI 시대 국가 데이터 역량 결집”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6-05-28 17:32:13

기사수정
  • 범부처 데이터 정책 총괄 ‘데이터 관계장관회의체’ 신설…부처별 분산 정책 연계 강화
  • AI 고품질 데이터 구축·공공데이터 AI Ready 전환…민간 활용 확대 위한 법·제도 정비 추진
  • “제조·의료·행정 데이터 고도화 없인 AI 발전 없다”…범정부 데이터 전략 본격 가동

정부가 인공지능 시대 대응을 위해 범부처 데이터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터 관계장관회의체’를 신설하고 국가 데이터 전략 추진에 나섰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8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데이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데이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인공지능(AI) 시대 국가 데이터 정책 추진 방향과 범부처 협업 체계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AI 생태계의 핵심 자원으로 부상한 데이터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한 첫 범정부 회의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그동안 과기정통부의 민간·AI 데이터, 행안부의 공공데이터 개방, 데이터처의 통계데이터 관리 등으로 분산돼 있던 데이터 정책을 통합 조정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국무총리 주재의 ‘데이터 관계장관회의체’를 신설해 데이터 구축과 관리, 활용 등 전주기 정책을 총괄·조정하기로 했다. 각 부처 장관들이 직접 참여해 부처 간 협업 과제를 논의하고 데이터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 데이터 관련 위원회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와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는 총리급에서 장관급으로 조정되고, 새로 신설되는 국가데이터위원회는 데이터처장 주재로 운영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가최고데이터책임자(CDO) 체계를 강화하고 범정부 데이터 거버넌스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대전환 시대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도 함께 논의됐다. 정부는 우선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 수요 기반의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개방하기로 했다. 추론·벤치마크 데이터 구축과 함께 피지컬 AI, 제조, 모빌리티 등 산업별 특화 데이터 확보를 추진한다.

 

공공데이터 개방 방식도 AI 중심으로 전환한다. 정부는 AI 활용도가 높은 ‘고가치 공공데이터 Top100’을 선정해 개방하고, AI 학습이 용이한 형태인 ‘AI Ready’ 방식으로 품질 관리 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공공저작물의 AI 학습 활용 확대를 위해 공공누리 제도 활성화도 추진한다.

 

공공·민간 데이터 연계 확대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는 국가공유데이터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데이터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AI 학습 지원 플랫폼인 AI허브는 공공·민간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확대 개편된다. 정부 AX 사업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역시 연계·집적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안전성과 신뢰 기반의 데이터 활용을 위한 법·제도 정비도 추진된다. 정부는 개인정보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과정의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법과 디지털헬스케어법 제·개정을 추진하고, 저작권법 개정 필요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국 14개 데이터 안심구역은 클라우드 연계와 미개방 데이터 확대 등을 통해 활용성을 강화한다.

 

민간 중심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정부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AI 전환(AX) 원스톱 바우처와 데이터 문제해결은행 사업을 지원하고, 고품질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 연구개발(R&D)도 확대한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매 세액공제와 정부사업 참여 시 현물 자부담 인정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 데이터 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고 세부 과제를 구체화해 관련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분야별 AI 전환 방향을 제시하는 ‘데이터 전략맵’도 구축해 정부 AX 원스톱 지원센터 및 공공AI사업지원센터와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급격히 변화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제조·의료·행정 등 사회 전 분야의 데이터 고도화 없이는 국가 AI 발전도 없다”며 “데이터 관계장관회의체를 통해 부처 간 긴밀한 협력과 일관된 정책을 마련하고 국가 데이터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