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월 산업생산 0.6% 감소…중동전쟁·기저효과 영향에 석 달 만에 조정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6-05-29 08:55:14

기사수정
  •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동반 감소, 소비·투자도 일시 둔화
  • 고유가·원료수급 차질·자동차 부품업체 화재 등 복합 영향
  • 수출 호조와 심리 회복세에 5월부터 개선 흐름 재개 전망

4월 산업활동은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일시 조정을 받았지만 수출과 심리 회복세를 바탕으로 반등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6년 4월 산업활동동향 (국자데이터처)

정부는 2026년 4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가 전월 대비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하며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4% 증가해 성장 흐름은 유지했다. 정부는 그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던 생산의 기저효과와 중동전쟁에 따른 원료 수급 차질, 소비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중동전쟁 여파로 석유정제와 화학제품 생산이 줄어든 데다 자동차 부품업체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이 겹치면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1.0% 감소했다. 지난달 1.5%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 증가하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출 부문에서도 주요 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고유가에 따른 차량연료 판매 감소와 통신기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진 기저효과, 자동차 부품 공급 차질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지난 2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크게 확대된 데 따른 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1% 증가했다. 건설기성 역시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정부는 이번 감소세를 경기 하강보다는 일시적 조정으로 평가했다. 중동전쟁 이후 급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 99.2에서 5월 106.1로 큰 폭 반등했다. 기업심리지수 실적치는 5월 98.9를 기록하며 최근 43개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소비와 투자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외 부문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통관 기준 수출은 올해 들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본재 수입도 30.0% 늘어 투자 확대 기대를 높이고 있다. 건설수주 역시 4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하며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정부는 원유와 나프타 공급물량을 예년 대비 90% 수준까지 확보하는 등 원료 수급 여건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5월에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다시 회복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동전쟁의 전개 양상에 따른 불확실성과 고유가 장기화 우려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정부는 고유가로 인한 민생 부담을 완화하고 물가와 공급망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일자리와 내수 활성화 대책을 통해 중동전쟁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