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윤철 부총리, 주식 신용거래 급증·환율 변동성 확대 긴급 점검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6-06-04 10:31:56

기사수정
  • 한은·금융위·금감원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증시 호조 속 차입거래 리스크 경고
  • 외국인 18거래일 연속 66조 순매도…"과도한 쏠림엔 즉각 조치"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주식 신용거래 급증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을 긴급 소집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6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참석,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이 날 오전 7시 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2% 급증한 87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경기 흐름이 양호한 가운데,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인도를 제치고 세계 6위(5조 달러)로 올라서는 등 주식시장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모였다.

 

그러나 회의는 이러한 상승 기조에 따른 부작용에 무게를 뒀다. 주식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지난해 12월 말 27조3000억 원에서 올해 6월 1일 기준 38조 원으로 불과 6개월 만에 10조 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참석자들은 차입을 통한 주식거래 증가세에 우려를 표하고, 시장상황점검회의 등을 통해 관련 동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외환시장도 주요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 지속과 외국인의 꾸준한 주식 매도세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주가 급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 조정(리밸런싱)과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수급 불균형이 변동성을 한층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은 지난해 말 32.9%(1312조 원)에서 지난 2일 기준 38.3%(2991조 원)로 크게 늘었으나, 올해 들어 순매도 규모는 127조 원에 달하며 최근 18거래일 연속으로만 66조 원을 순매도했다.

 

구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높은 경계감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권시장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동조화 흐름 속에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내 금리인상 기대가 맞물리며 국고채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시장참가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과도한 변동성 발생 시 관계기관이 공조해 적기에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