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도수치료 연간 최대 24회 관리급여 적용…재택의료 통합·농어촌 의료공백 대응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6-05 11:37:42

기사수정
  • 건정심, 도수치료 관리급여 수가 4만3850원 확정…주 2회·연간 15회 원칙 적용
  • 질환별 재택의료 시범사업 통합해 교육·상담 확대, 상병수당 효과도 확인
  • 공보의 감소 대응 위해 농어촌 보건진료 수가 시범사업 착수

정부가 도수치료 과잉진료를 줄이고 환자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관리급여를 도입하는 한편 재택의료와 농어촌 의료지원 체계 강화에 나선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4일 제1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도수치료 관리급여 수가 및 급여기준을 의결하는 한편 질환별 재택의료 시범사업 통합, 상병수당 시범사업 성과평가, 농어촌 보건진료 수가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가장 큰 변화는 도수치료 관리급여 제도의 본격 시행이다. 도수치료는 의료기관별 가격 편차가 크고 일부 과잉진료 우려가 제기돼 온 대표적 비급여 항목이다. 정부는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과 국정과제인 ‘비급여 의료비 부담 경감’의 일환으로 관리급여 제도를 도입하고 적정 가격과 진료기준을 마련했다.

 

건정심은 도수치료 수가를 4만3천850원으로 결정했다. 관리급여는 본인부담률 95%가 적용되며, 건강보험 유사 행위 수가와 시장가격, 소요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됐다.

 

급여기준도 함께 마련됐다. 도수치료는 주 2회 이내로 시행할 수 있으며 연간 총 15회를 초과해 산정할 수 없다. 다만 수술이나 골절 등으로 관절 구축이나 강직이 뚜렷한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연간 최대 24회까지 인정된다. 또한 기본 물리치료와 단순 재활치료를 우선 시행해야 하며 치료 효과 평가와 진료기록 작성도 의무화된다.

 

복지부는 “관리급여는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문제를 해소하고 의료적 필요도에 기반한 적정진료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라며 “도수치료를 시작으로 비급여 적정 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질환별 재택의료 시범사업도 개편된다. 기존에는 1형 당뇨병, 가정용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 심장질환, 결핵, 암 환자(장루·요루), 재활환자 등 7개 질환군별로 각각 운영됐으나 앞으로는 ‘질환별 재택관리 시범사업’으로 통합 운영된다.

 

정부는 질환별로 상이했던 수가 산정 기준과 본인부담률을 단순화하고 교육·상담 횟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1형 당뇨병 환자의 교육상담료 산정 횟수는 연 최대 12회로 확대되며, 심장질환과 가정용 인공호흡기 환자도 연 6회까지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기기 삽입 심장질환자 대상에 이식형 좌심실 보조장치(LVAD) 환자를 추가했다.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성과도 보고됐다. 상병수당은 업무 외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을 하기 어려운 근로자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 전국 8개 시·군·구에서 시행 중이다.

 

평가 결과 수급자들의 경제적 불안감은 감소했고 의료접근성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때 치료를 받은 비율은 10.1%포인트 증가했고, 아픈 기간 중 일한 날의 비율은 23.3%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유급병가 혜택을 받기 어려운 3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서 효과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농어촌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최근 의과 공중보건의사가 지난해 945명에서 올해 587명으로 급감하면서 상당수 보건지소의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오는 8일부터 2028년 말까지 ‘농어촌 보건진료 수가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통합형 보건지소에서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제공하는 진료서비스에는 보건진료소와 동일한 방문당 수가가 적용되며, 투약일수 4일까지 환자 본인부담금은 900원 수준이다.

 

또한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환자 진료 과정에서 의사와 비대면 협진을 실시할 경우 의료기관에는 1만7천500원에서 2만1천440원 수준의 비대면 협진 자문료가 지급된다.

 

보건복지부는 “농어촌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지역보건의료체계 전반을 재설계해 ‘어디에 살더라도 곁에 있는 기본의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질환별 재택의료 시범사업 개선 방안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