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체부, 한국문학 진흥방안 논의…창작지원 확대·번역대학원 설립 추진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6-05 15:15:14

기사수정
  •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문학분과 3차 회의 개최, 창작 생태계 강화 방안 모색
  • 신진·유망·중견 작가 맞춤형 지원 확대, 문학 상주작가·문예지 지원 강화
  • 국립한국문학관 2027년 개관, 번역대학원 설립 통해 한국문학 해외 진출 본격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학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종합적인 문학 진흥 방안을 논의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제3차 문학 분과 회의에서 위원들과 문학 분야 주요 현안과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문학 분과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한국문학 진흥을 위한 주요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문체부 장관 직속 기구로 출범했으며 문학과 연극, 뮤지컬, 미술 등 11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 문학 분과에는 소설가 은희경, 방현석, 시인 문태준, 번역가 얀 디륵스와 정은귀, 출판계 관계자 등 총 9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자문위원들이 제안해 온 문학 창작지원 강화와 번역 및 해외 진출 활성화, 국민 문학 향유 확대 방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문체부는 우선 작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창작지원 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그동안 중견작가 중심으로 운영되던 창작지원금을 신진·유망·중견 등 경력 단계별로 세분화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일자리와 창작 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문학 상주작가’ 사업의 지원 인원을 늘리고 현재 7개월인 근무 기간도 연장할 예정이다.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문예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원고료 지급과 창작 생태계 활성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한국문학의 세계화 전략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최근 해외 출판사의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해 관련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해외 출판사의 지원 수요는 2021년 156건에서 올해 383건으로 145.5% 증가했다.


문체부는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문학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을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 ‘한국고전 및 근현대 걸작 기획 번역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한국문학의 역사성과 다양성을 해외 독자들에게 보다 체계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 번역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문체부는 문학뿐 아니라 한국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이해를 갖춘 전문 번역가를 육성하기 위해 번역대학원대학을 설립하고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번역대학원은 향후 한국문화 해외 확산의 핵심 인재 양성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국민의 문학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도 추진된다. 한국문학의 중심 거점이 될 국립한국문학관을 2027년 상반기 개관하고, 지역 문학의 다양성을 확산하기 위해 전국 지역 문학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창작 현장에서 활동하는 위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정책 과정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던 과제들도 함께 논의됐다. 문체부는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문학 진흥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휘영 장관은 “문학은 사람이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일 뿐 아니라 영화와 음악, 미술, 연극 등 모든 예술의 밑바탕에 흐르는 생각의 뿌리와 같다”며 “한국문학이 세계적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