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행운도 관리하는 시대… 국내 첫 운세박람회, 4일간 1만3000명 방문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6-06-09 14:51:41

기사수정
  • 상담존 ‘운명기상청’ 연일 오픈런… 150여 명 전문 상담사 참여
  • 운세 상담·체험·소비를 잇는 ‘행운 모으기’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선보여
  • 헬로우봇·텐트서울 등 참여 브랜드 통해 운세·행운 소비 트렌드 조명

`제1회 운세박람회`가 누적 관람객 약 1만3000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로비 등록데스크 및 오픈런 대기줄

국내 첫 운세 라이프스타일 페어 ‘운세박람회·Fortune Adventure 2026’(주최 구오오, 주관 마인드디자인)이 5월 28일(목)부터 31일(일)까지 4일간 서울 양재 aT센터 3층 제2전시장에서 개최돼 누적 관람객 약 1만3000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운세박람회는 ‘내 인생의 날씨를 읽고, 행운을 챙겨가는 곳’을 슬로건으로 운세를 미래를 맞히는 예언이 아닌 삶의 흐름을 읽는 자기탐색 도구로 재해석하고, 이를 실제 생활 속 행운 습관과 소비로 연결한 국내 최초의 ‘럭키 맥싱(Lucky Maxing)’ 라이프스타일 박람회다.

 

럭키 맥싱은 행운을 막연히 기다리는 대신 작은 습관과 물건, 공간, 경험을 통해 스스로 운을 끌어올리려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뜻한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개운소비’, ‘행운소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는 가운데 운세박람회는 운세와 라이프스타일 소비를 연결한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박람회의 대표 콘텐츠인 상담존 ‘운명기상청’에는 약 74개 상담부스와 150여 명의 전문 상담사가 참여했다. 행사 기간 동안 오전 중 예약이 마감되는 사례가 이어졌으며, 사주명리, 타로, 자미두수, 관상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관람객들은 상담에서 끝나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한 행운을 직접 찾아가는 경험을 이어갔다. 상담 이후 판매·체험존으로 이동해 자신에게 맞는 개운템, 공간템, 몸맘템, 습관템 등을 탐색하는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운세와 라이프스타일 소비를 연결한 콘텐츠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관람객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 70% 이상의 관람객이 재방문 의향을 밝혔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상담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66.2%)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상담 이후에는 ‘마음이 가벼워졌다’(36.3%), ‘앞으로의 방향이 조금 더 명확해졌다’(34.9%)는 응답도 다수 확인돼 운세를 미래 예측이 아닌 자기탐색의 도구로 경험한 관람객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30대 여성 관람객은 그동안 운세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나 그리고 나의 상황을 이해하는 과정처럼 느껴졌다며, 상담을 받고 나서 나에게 필요한 물건과 습관을 직접 찾아보는 경험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경기도에서 방문한 20대 관람객은 운세를 보러 왔다가 고민거리를 정리하고 돌아가는 느낌이었다며, 같은 질문에 대해 상담사마다 비슷한 해석을 해줘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5월 29일(금) 양재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는 박성준 풍수연구소장과 현묘 선생님의 시그니처 강연이 진행됐다. ‘내 인생의 날씨를 읽고, 행운을 챙기는 법’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은 당초 200석 규모로 기획됐으나 사전등록 신청이 이어지며 좌석을 400석으로 확대 운영했다.

 

박성준 소장은 ‘내 인생의 날씨를 읽고, 행운을 챙기는 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현묘 선생님은 ‘퇴사, 할까 말까? - 현명한 직업 선택 방법’을 주제로 한 강연과 사전신청자 대상 맞춤 상담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디즈니+ ‘운명전쟁49’ 출연진 9인이 참여한 ‘운명전쟁 게릴라 토크’도 4일간 매일 전시장 내부 무대에서 운영되며 공개 운세 리딩과 관객 소통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메인 후원사 헬로우봇은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NFC 플레잉 카드 이벤트를 운영했다. 타로챗봇 ‘라마마’와 사주챗봇 ‘판밍밍’ 캐릭터가 인쇄된 카드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즉석에서 자신의 운세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아날로그 결합형 체험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의 풍습과 상징을 현대적 오브제로 풀어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텐트서울’은 관람객의 오행을 분석해 맞춤형 부적을 증정하는 체험 이벤트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한 ‘소금단지 미니 키링’은 주요 판매 상품 중 하나로 관심을 받았다. 텐트서울 측에 따르면 박람회 참여 이후 온라인 매출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된 선착순 이벤트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매일 오전 선착순 입장객에게는 오브제바이쿤달의 ‘클로버 디퓨저’를 비롯해 ‘취(CHWI)’ 비건 핸드크림, ‘백앹원(Back at One)’ 세럼 등이 증정됐으며, 퇴장 시 참여자에게는 포스텔러 앱 이용 쿠폰이 제공됐다. 다양한 경품과 체험 혜택에 대한 관심 속에 행사 기간 내내 개장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무국이 행사에 앞서 공개한 △생사 관련 공포 조장 금지 △부적·굿 강매 금지 △의료·법률·재무 영역 월권 조언 금지 △신점 제외 등 ‘5가지 운영 원칙’ 역시 관람객과 상담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람회 종료 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박람회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묻는 항목에 ‘부적 강매나 공포 조장이 없어 안심할 수 있었다’는 응답이 3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상담사 응답자의 92.9%가 차기 박람회 재참가 의향을 밝히는 등 행사 운영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확인됐다.

 

운세박람회 사무국 측은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진 오픈런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미래를 보다 주체적으로 이해하고 준비하고자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일수록 운세가 단순한 예언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점검하는 도구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박람회는 운세와 행운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차기 행사에서는 상담 인프라와 참여 콘텐츠를 더욱 확대해 관람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운세박람회 사무국은 이번 1회차의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제2회 운세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차기 박람회의 상세 일정과 참가 모집은 운세박람회 공식 누리집(www.운세박람회.kr)과 공식 인스타그램(@fortune_adventure.official)을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