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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본 이재명 정부 1년…“한국, AI·반도체·문화 이끄는 핵심 전략국가”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6-11 16: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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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19개국 67개 매체 기사 6만4천여 건 AI 분석
  • ‘실용주의 외교 중견국’·‘AI 공급망 핵심국’ 이미지 부각
  • BTS·K콘텐츠·반도체 산업이 국가 브랜드 견인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동안 주요 외신들은 한국을 북핵 리스크 국가나 단순 수출국이 아닌, 글로벌 공급망과 외교 질서, 문화산업을 이끄는 핵심 전략국가로 재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분야별 보도 통계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약 1년간인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19개국 67개 주요 외신에 보도된 한국 관련 기사 6만4,827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단순 기사 집계가 아니라 대규모언어모델(LLM), 의미 유사성 분석, 생성형 AI 기반 감성 분석, 의제 네트워크 분석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해 외신의 논조와 국가 이미지 변화를 종합적으로 측정한 것이 특징이다.

 

분석 결과 외신이 가장 많이 다룬 분야는 정치·외교로 전체 기사 가운데 54.3%를 차지했다. 이어 기업·산업(43.1%), 경제(40.4%), 문화(27.8%), 기술·정보기술(23.9%) 순으로 나타났다.

 

외교 분야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외교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주요 외신들은 한국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실용적으로 관리하는 균형 외교를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한국을 미·중 전략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전략적 중견국으로 묘사했다. 특히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한국 관련 외교 보도량이 급증하면서 역내 영향력 확대에 주목했다.

 

대통령에 대한 평가 역시 외교 분야와 밀접하게 연결됐다. 외신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실용주의 외교 노선’을 추구하는 지도자로 묘사했으며, 미국·중국·일본과의 정상외교가 활발했던 올해 1월을 전후해 가장 긍정적인 평가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이 한국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됐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첨단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을 글로벌 AI 가치사슬과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평가했다.

 

특히 올해 4~5월 코스피 상승과 AI·반도체 관련 주식 강세가 이어지면서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보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들은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첨단산업 성장에 힘입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한류의 영향력이 가장 두드러졌다. 12개월 가운데 10개월 동안 외신이 가장 긍정적으로 다룬 주제는 K팝과 K콘텐츠였다.

 

BTS는 평균 논조 점수 +1.19로 가장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고, K팝(+1.12), BLACKPINK(+1.09)가 뒤를 이었다.

 

외신들은 K팝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음식, 뷰티 산업까지 확장된 한국 문화의 영향력에 주목했다. 일부 매체는 이를 ‘K-Everything’ 현상으로 표현하며 한국 문화산업이 세계인의 소비와 생활양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어졌다. 주요 외신들은 최근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논란 속에서도 민주주의 제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국 사회의 제도적 회복력에 주목했다.

 

다만 전임 정부 시기 계엄 논란 관련 수사와 정치 양극화, 일부 국제 범죄 사건, 노동·산업안전 문제 등은 부정적 이슈로 지적됐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와 산업안전 문제 역시 한국이 개선해야 할 과제로 언급됐다.

 

문체부는 이번 분석을 통해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과거 안보 중심에서 첨단산업, 경제안보, 문화산업, 중견국 외교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형식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분석은 한국이 단순한 경제 강국이나 한류 국가를 넘어 글로벌 전략국가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외신 분석을 바탕으로 공공외교 정책을 고도화하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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