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방대학 규제 푼다…교육부,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확대 지정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6-06-12 12:35:46

기사수정
  • 강원 신규 지정, 부산·광주‧전남·대구‧경북·대전‧세종‧충남은 규제특례 확대 적용
  • 대학-전문대학 공동학위 허용, 국립대 주요 보직 외부인사 임명 가능
  • 교지·교사 임차 범위 넓혀 지역 산업 연계 교육 강화…총 16건 특례 부여

교육부가 지방대학의 자율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을 확대 지정하고 16건의 규제특례를 부여했다.

 

교육부

교육부는 12일 강원 지역을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으로 신규 지정하고, 부산·광주‧전남·대구‧경북·대전‧세종‧충남 지역은 규제특례 내용과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변경 지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은 지방대학이 지역 여건과 산업 수요에 맞춰 교육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규제를 완화하거나 적용을 배제하는 제도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특례는 기본 4년에 추가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이번 지정의 특징은 지난해 글로컬대학에 한정해 적용했던 규제특례를 비수도권 대학 전반으로 확대하고, 대학과 전문대학 간 공동학위 수여를 허용하는 신규 특례를 도입한 데 있다.

 

학사제도 분야에서는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참여하는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대학과 전문대학 간 공동학위 수여 특례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이 공동 교육과정에 맞춘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할 경우 학생들은 두 대학 명의의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대학과 전문대학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더라도 학점 교류 수준의 협력만 가능했지만, 이번 특례로 교육과정 공동 설계와 학위 공동 수여가 가능해지면서 고등교육기관 간 협력 모델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충남대는 디에스시(DSC) 공유대학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와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 전문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현장 중심 인재 양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년 규제특례 부여 주요 내용

교원인사 분야에서는 국립대 부총장과 대학원장, 단과대학장 등 주요 보직에 외부 인사를 임명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교수와 부교수 등 학내 교원만 주요 보직을 맡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산업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도 대학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해당 특례는 광주·전남과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적용되며 전남대와 충남대가 활용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대학과 산업계 간 협력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대학 혁신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경영 분야에서는 대학이 임차해 활용할 수 있는 교지·교사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동일 기초지방자치단체 내 또는 교지 경계선으로부터 20㎞ 이내로 제한됐으나, 앞으로는 동일 광역지방자치단체 범위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영남이공대는 산업단지와 기업 집적지 인근에 교육시설을 확보해 산업체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성대와 경북대, 대구한의대 등도 글로컬대학 특화캠퍼스 운영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표준현장실습학기제의 실습지원비 지원 비율을 확대하고, 비전임교원 공개채용 예외와 정년 기준 완화, 강사 강의시간 확대 등의 특례가 강원·부산·광주‧전남·대구‧경북·대전‧세종‧충남 지역에 적용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지정은 지역 대학이 스스로 혁신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걸림돌을 걷어내는 것”이라며 “여러 지역과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거나 현장에서 성과가 확인된 규제특례는 법령 개정을 통한 제도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