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뷰티·K-푸드 앞세운 중소기업 수출 질주…시장 다변화로 성장세 확대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6-06-15 16:33:28

기사수정
  • 중소기업 4대 유망 소비재 수출 95억8천만달러 기록…전년 대비 16.4% 증가
  • 유럽·중남미 중심 수출시장 다변화 가속…전체 중소기업 수출 증가율 크게 웃돌아
  • 화장품 역대 최고 실적 경신, 농수산식품·패션의류도 성장세 견인

중소기업 소비재 수출이 K-뷰티와 K-푸드를 중심으로 성장하며 유럽·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2026년 1~5월 중소기업 4대 유망 소비재 수출 현황(잠정치)’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 패션·의류, 농수산식품, 생활유아용품 등 4대 유망 소비재 수출액은 95억8천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소기업 전체 수출 증가율인 9.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소기업 수출에서 4대 유망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2022년 1~5월 14.0%였던 비중은 올해 18.4%까지 높아졌다. 수출기업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5월 수출에 참여한 기업은 2만7천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 전체 수출 중소기업 증가율(2.1%)보다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출시장도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미국·중국·일본 등 기존 주력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유럽과 중남미 시장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올랐다. 올해 1~5월 기준 유럽 수출은 39.6%, 중남미 수출은 66.1% 증가했다. 북미는 16.5%, 아시아는 9.8% 성장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중동 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K-뷰티가 성장을 이끌었다.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40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 증가하며 역대 1~5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월간 수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초화장품과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마스크팩, 바디케어 제품 등으로 확대되면서 K-뷰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화장품 수출은 지역별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 수출은 61.1%, 중남미 수출은 153.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폴란드가 88.7%, 영국이 92.2%, 네덜란드가 205.0% 증가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농수산식품도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올해 1~5월 수출액은 26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김과 해조류가 주요 수출 품목으로 성장세를 이끌었으며, 고등어 등 기타 수산물 수출도 43.4% 증가했다. 특히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에서 대체 수요가 늘어나며 각각 73.3%, 99.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패션의류 수출은 8억5천만달러로 13.6% 증가했다. 기존 디자이너 브랜드와 골프웨어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아이돌 패션과 스트리트 패션 등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라이프웨어 분야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뿐 아니라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서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전쟁 등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은 다양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며 “결국 우수한 제품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가 위기를 돌파하는 해법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뷰티는 중소기업의 혁신성과 다양성, 대기업의 생산·유통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수출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이 같은 성공 방정식을 푸드와 패션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