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재택의료센터, 이용자 두 달간 7천 건 돌파…생애말기·임종돌봄까지 확대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6-06-23 11:32:11

기사수정

경기도 재택의료센터, 이용자 두 달간 7천 건 돌파...생애말기 · 임종돌봄까지 확대경기도가 재택의료센터를 통해 두 달여 간 7천 건이 넘는 도민에게 방문진료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역 내 민간 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를 통해 31개 전 시군에 재택의료센터를 확충하며 거동이 불편한 도민이 집에서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재택의료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돌봄통합지원법(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앞서 전 시군에 재택의료센터 설치를 완료했으며, 3월 27일 법 시행 이후 5월 31일까지 77개 재택의료센터에서 7,053건의 방문진료를 제공했다. 단순 계산하면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도민이 방문진료를 받은 셈이다.

 

도는 재택의료센터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월 16일 보건복지부 재택의료센터 공모 결과 수원·고양·성남·평택·광명·오산·동두천 7개 시에 신규센터 8개소가 추가 지정됐다. 도는 신규센터가 조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기도의료원 책임지원 체계에 편입하고, 전문진료·검사·단기입원 등 후방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의료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재택의료센터는 63개소로, 전문진료·검사·단기입원 등 후방지원 8건, 방문진료 현장교육 및 컨설팅 6건을 지원했다. 또 방문진료차량 주정차 배려 스티커를 발급해 의료진이 더 안전하게, 더 빠르게 환자 곁에 닿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춰가고 있다.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파주 연세송내과 재택의료센터 송대훈 원장은 "최근 행정복지센터가 발굴한 의료 사각지대 독거 환자의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 약 20일간 식사를 못한 상황이었고, 재택진료 중 뇌경색과 통풍 의심 소견이 발견돼 후방지원 의료기관인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원장은 "이후 응급실 진료부터 통합병동 입원 치료, 치료비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연계되며 환자가 건강을 회복하셨는데, 이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증명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재택의료센터는 의료 그 이상을 본다. 의료진이 환자 가정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건강 상태뿐 아니라 식사, 주거, 돌봄공백 등 복합적인 어려움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발굴된 대상자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통합돌봄 창구로 연계해 적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도록 할 수 있다.

 

경기도는 재택의료의 역할을 생애말기 돌봄과 임종돌봄까지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미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를 운영하며 대상자에게 생애말기돌봄 교육 104건, 호스피스 제공 및 연계 25건을 실시해 왔다. 도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택의료센터에도 생애말기 돌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거동이 어려운 환자가 임종기에도 병원 이송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정에서 존엄하게 마지막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는 31개 시군 전역에 재택의료센터를 확충하며 도민이 집에서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 재택의료센터가 통합돌봄 대상자를 찾아내고 연결하는 현장 거점이자, 생애말기와 임종돌봄까지 지원하는 경기도 돌봄의료 체계의 핵심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