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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낙관론 36%·비관론 35% 팽팽…살림살이는 절반 "1년 뒤도 비슷"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6-06-26 10: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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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1년 경기 전망 낙관론 근소 우위 유지…40·50대·진보층 낙관, 보수층·20대는 비관
  • 살림살이 전망은 좋아질 것 25%·나빠질 것 25%·비슷할 것 47%…상위 생활수준층 낙관론 급감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은 낙관과 비관이 팽팽했고, 개인 살림살이는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았다.

 

경제 전망: 경기, 살림살이 - 최근 3년 월별 추이.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6월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1년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36%,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5%로 나타났다. 24%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환율과 유가, 물가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경기 낙관론이 근소하게 비관론을 앞서는 흐름이 유지됐다.

 

한국갤럽은 2017년 9월부터 월별 경기 전망을 조사한 이후 대부분의 기간 비관론이 우세했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낙관론이 우위를 보이는 시기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부터 6월까지 모두 낙관론이 비관론을 앞섰으며, 지난해 6월 기록한 낙관론 52%는 최근 8년 사이 최고 수준이었다.

 

연령과 정치 성향에 따라 경기 전망은 뚜렷하게 갈렸다. 40대와 50대의 경기 전망 순지수는 각각 +21, +18로 낙관론이 우세한 반면 20대는 -23으로 가장 비관적이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45, 중도층 -8, 보수층 -30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의 순지수는 +48, 부정 평가자는 -55였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46, 국민의힘 지지층은 -48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전월과 비교하면 생활수준 상·중상층의 경기 전망 순지수가 +27에서 +1로 크게 하락했고 서울과 60대, 20대에서도 낙관론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금융시장과 부동산 자산의 변동성이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 가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과 `나빠질 것`이 각각 25%로 같았고,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은 살림살이 전망은 경기 전망보다 변동성이 작고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와 고금리, 주택가격과 환율 변동 등으로 개인이 체감하는 생활 여건의 변화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생활수준별 격차가 다소 줄어든 점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생활수준 상·중상층의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는 4월 +20, 5월 +29에서 6월 +7로 크게 낮아졌다. 한국갤럽은 금융·부동산 자산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산시장에 민감한 고소득층의 기대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했다. 반면 정치 성향에 따른 전망 차이는 여전히 뚜렷해 진보층의 살림살이 순지수는 +32, 보수층은 -23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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