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폭염 취약 쪽방주민에 냉방 지원 확대…에어컨 40대·선풍기 1,610대 보급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6-07-05 20:46:19

기사수정
  • 복지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IBK기업은행 협력 추진
  • 전기요금도 3개월간 최대 12만 원 지원해 여름철 폭염 부담 완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폭염에 취약한 쪽방주민에게 냉방기기와 전기요금을 지원하며 여름철 보호를 강화한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7월 7일부터 전국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보급과 전기요금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주민들의 여름철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지원은 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 돈의동 쪽방촌 방문을 계기로 냉방시설 부족과 높은 전기요금 부담 등 현장의 어려움이 확인되면서 추진됐다.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의 후속 조치로,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지원을 현장 중심으로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

 

정부의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에는 복지 사각지대 선제 발굴을 비롯해 폭염 위험정보 제공, 노숙인과 고령층 등 취약계층 보호, 냉방기기 및 냉방물품 지원, 복지시설 안전점검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사업 역시 이러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현재 전국에는 모두 10개의 쪽방촌이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 5곳과 부산 2곳, 인천·대구·대전 각 1곳 등 모두 10개의 쪽방상담소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주민 지원을 맡고 있다. 다만 지역별 재정 여건 차이로 냉방기기 보급과 전기요금 지원 수준이 균일하지 않아 정부와 민간이 추가 지원에 나서게 됐다.

 

재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마련됐다. 지난 6월 15일 IBK기업은행이 `쪽방주민 폭염 안전 지원 사업`을 위해 2억5천만 원을 지정 기탁했고, 해당 후원금은 전국 10개 쪽방상담소로 배분된다. 지원금은 냉방기기 구입과 설치, 전기요금 지원 등 폭염 대응 사업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냉방기기는 에어컨 40대와 선풍기 1,610대다. 지원 대상은 상담소별 수요조사를 거쳐 선정되며, 설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에어컨 설치가 가능한 세대에는 즉시 설치를 진행한다. 반면 건물 구조상 설치 공간이 부족하거나 노후 전기설비로 인해 전력 과부하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신형 선풍기를 지원해 폭염 대응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냉방기기 보급에 그치지 않고 전기요금 부담도 함께 덜어준다. 지방자치단체의 별도 전기요금 지원이 없는 부산, 인천, 대구, 대전 등 4개 지역 5개 쪽방촌 주민에게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지역별 여건에 따라 1인당 4만6천 원에서 최대 12만 원까지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정부는 전기요금 지원을 통해 주민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사용을 주저하는 상황을 줄이고, 폭염이 이어지는 기간에도 냉방기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도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냉방기기 지원과 전기요금 지원을 병행해 실질적인 보호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따뜻한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IBK기업은행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감사드리며, 이번 지원을 통해 폭염취약계층인 쪽방주민이 여름을 쾌적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하여 다가오는 무더위에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