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동물 `물건` 아닌 별도 법적 지위로…법무부, 민법 개정 논의 재시동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6-07-07 09:51:39

기사수정
  • 국민 88%, 민법상 동물을 일반 물건과 구별해야 한다고 응답
  • 법무부, 16일 `동물의 비물건화` 입법 쟁점 토론회 열고 민법 개정 의견 수렴

법무부가 국민 10명 중 9명 가까이가 민법상 동물을 일반 물건과 구별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의 비물건화` 민법 개정을 위한 입법 논의를 본격화한다.

 

국민 10명 중 9명 가까이가 민법상 동물을 일반 물건과 구별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

법무부는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 베리타스홀에서 `동물의 비물건화` 입법 쟁점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동물의 법적 지위 개선을 위한 입법 방안을 논의하고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무부는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동물 보호·생명존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지만, 현행 민법은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하고 있어 변화된 사회 인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 4월 `동물의 비물건화` 민법 개정을 국민적 합의를 거쳐 다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지난 6월 `동물의 비물건화` 입법과 관련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현행 민법에서 동물이 물건으로 취급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법상 물건의 정의에서 동물을 일반적인 물건과 구별해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약 88%로 집계돼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다.

 

물건과 구별해야 할 동물의 범위를 놓고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는지 여부에 따른 인식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 소유자가 원칙적으로 동물을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사고팔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과반이 동의했다. 다만 소유자의 사용·처분권을 인정한 응답자 가운데서도 83.8%는 동물을 일반 물건과 구별하는 규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토론회에서는 ▲동물 관련 법제화의 현주소와 개선 방향 ▲`동물의 비물건화` 민법 개정의 필요성과 의의 ▲압류 과정에서의 반려동물 취급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번 토론회가 동물의 법적 지위 개선을 위한 밑바탕이 되기를 기대하며, 국민적 합의를 통한 `동물의 비물건화`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