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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30톤급 무인수상정 전격 진수…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시장 정조준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6-07-09 16: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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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30톤급 무인수상정이 거제 장목항에서 해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30톤급 무인수상정은 부산 가덕대교 인근에서 성공적으로 진수(進水) 후 부산과 거제 장목항을 오가며 본격적인 해상 시험에 돌입했다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해양무인체계의 독자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자체 투자 및 개발한 30톤급 무인수상정을 지난달 초, 부산 가덕대교 인근에서 성공적으로 진수(進水)했다고 9일 밝혔다. 30톤급 무인수상정은 부산과 거제 장목항을 오가며 본격적인 해상 시험에 돌입했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해군이 추구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 전환에 맞춰, 약 700억 규모의 자체 투자를 통해 30톤급 및 전투임무 수행이 가능한 140톤급 무인수상정(USV) 개발을 전격 추진 중이다. 이번에 진수한 30톤급 무인수상정은 2027년 말까지 고도화된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과 개방형 아키텍처의 완전성을 검증하는 핵심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무인수상정은 △임무관리체계 △통합기관제어체계 △고도화된 자율운항 기술 등이 종합적으로 상호작용함으로써 완성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선 미 해군의 표준 인프라인 UMAA(Unmanned Maritime Autonomy Architecture·무인 해양 자율성 아키텍처) 기준에 맞춘 소프트웨어 구조 확보가 중요하다. UMAA는 무인 체계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시스템 설계도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군집 운용 및 타 무기체계와의 상호 연동을 위한 필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에 적용된 자율운항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규격 기준 자율운항 실증을 마쳤고, 이를 바탕으로 미 해군 UMAA 표준을 충족하는 글로벌 규격 호환성 실증에 돌입한다. 나아가 AI 기술을 접목해 장애물·타깃 탐지는 물론, 피아식별과 추적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차세대 자율운항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유턴이 어렵고 선박이 밀집한 지역에서의 ‘협수로 자율운항’ △고(高)파고·강풍 조건에서의 ‘안전성 보장 자율운항’ △수백 킬로미터(km)에 이르는 ‘장거리 자율운항’ 등 실제 작전 환경에서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난도 검증에 집중한다.

 

이러한 선제적 기술 확보는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시장 진출을 위한 결정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최신예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개발하며 함정 전투체계(CMS)와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자율운항 기술 등을 융합 중이다. 무인수상정에 다양한 무장과 자폭용 군집드론을 탑재해 소형함정 수준의 정밀 타격과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반 해양 전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됐듯, 첨단 기술로 무장한 가성비 해상 드론이 거대 군함을 무력화하는 등 미래 해전의 중심축이 유인 함정에서 무인체계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특히 해양무인체계는 기뢰 제거나 대잠수함 작전처럼 극도로 위험하고 장시간이 소요되는 임무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어 미래 해군의 필수 전략 자산으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30톤급 무인수상정 진수에 이어, 올해 말 자체 투자로 개발 중인 140톤급 무인수상정의 진수까지 연달아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글로벌 표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의 무인수상정 개발과 군집 무인수상정 개발참여 등 국방 분야의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친 무인수상정을 개발하며, 대한민국 해양무인체계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를 여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글로벌 표준, 고도의 AI 자율운항 기술과 지휘통제 기술을 완벽히 내재화한 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방산 기술 영토를 세계로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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