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0년 명장의 손끝기술, 교실에서 미래세대로 잇는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6-07-12 15:25:19

기사수정
  • 양민석 서울명장, 성동글로벌경영고 학생 대상 현장 노하우 전수
  • 서울시, 9월 11일까지 ‘2026 서울명장’ 5명 공개 모집

50년 경력의 의류봉제 분야 양민석 서울명장이 성동글로벌경영고 학생들에게 현장 노하우를 전수하며 숙련기술의 가치를 미래세대로 이어가고 있다.

 

50년 명장의 손끝기술, 교실에서 미래세대로 잇는다

9일 성동글로벌경영고 패션디자인 실습실에서 진행된 특강에서 양 명장은 원단 다림질부터 인체 곡선을 살리는 패턴 처리법까지 자신의 실무 기술을 학생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이 날 양 명장은 재봉틀 앞에서 손동작 하나하나를 직접 시연하며 왜 해당 공정이 필요한지 원리를 중심으로 지도했다.

 

특강에 참여한 김지효 학생은 `오랜 시간 연구하신 방법을 아낌없이 알려주셔서 단순히 옷을 만드는 기술을 넘어 옷을 더 사랑하는 방법까지 배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하 학생 또한 `옷을 단순히 만드는 법이 아니라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양 명장은 학생들에게 일상 속 관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하철도 수업 공간이 될 수 있다`며 `사람들이 입은 옷을 보며 왜 예쁜지, 왜 불편한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실력이 는다`고 조언했다.

 

1977년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양 명장은 후학 양성에 힘써온 인물이다. 그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줄였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실습도 중요하지만 배우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 명장은 AI 시대에도 숙련기술은 여전히 사람의 영역임을 역설했다. 그는 `봉제는 원단과 인체의 특성을 이해해야 하는 만큼 반복된 경험과 손끝의 감각이 쌓여야 완성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처럼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기술을 전수하고 제조업 발전에 기여한 최고 숙련기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2026 서울명장`을 오는 9월 1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서울명장은 서울시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제조 분야 숙련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올해는 의류봉제, 기계금속, 인쇄, 주얼리, 수제화 등 5개 업종에서 각 1명씩 총 5명을 선정한다.

 

선정된 명장에게는 기술장려금 1천만 원이 지급되며 인증패와 사업장 현판이 수여된다. 시는 선정자의 기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술교육과 작품전시, 미디어 촬영 등 홍보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025년부터 명장의 수는 줄이되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했다. 심사의 전문성을 위해 서류심사 점수 기준을 상향하고 근무 기간보다 기술 수준과 혁신 역량의 비중을 강화했다.

 

이번 공모는 7월 13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신청 접수는 8월 31일부터 9월 1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동일 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서울에 거주 및 근무하는 숙련기술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11월 중 최종 명장을 선정하고 12월에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선정자의 제조 기술과 철학은 쇼츠 영상으로 제작해 대중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서울시 경제실 관계자는 `오랜 세월 현장을 지켜온 숙련기술인들은 서울 도시제조업 경쟁력의 버팀목`이라며 `기술의 명맥이 미래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