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청약철회 방해 및 부당 약관 개선 시급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6-07-16 16:47:54

기사수정
  • 한국소비자원, 4개 플랫폼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소비자 오인 유발 광고 및 적립금 환급 강요 사례 확인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 급증에 따라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약관과 표시 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 등에 접수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관련 상담은 총 5,341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중 계약불이행 관련 상담이 39.7%(2,120건)로 가장 많았으며, 청약철회 거부(25.8%)와 품질 불만(15.7%)이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타오바오 등 4개사 중 일부는 전자상거래법에 보장된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제한하고 있었다. 특히 할인이나 프로모션 상품이라는 이유로 반품 및 교환을 거부하거나, 상품 하자 시에도 배송비 환불을 거부하는 조항을 운영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또한, 사업자 과실로 인한 문제 발생 시 소비자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하거나, 손해배상 범위를 일정 금액으로 제한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약관 조항도 발견됐다. 이는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을 위반할 소지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환급 방식에서도 소비자의 선택권이 침해되고 있었다. 일부 플랫폼은 기존 결제 수단으로 환급이 가능함에도, 플랫폼 전용 적립금인 크레딧으로 환급받을 경우 더 신속하게 처리된다고 안내하며 이를 유도하고 있었다.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 광고도 다수 적발됐다. `3개 구매 시 1,000원부터`라는 광고 문구는 실제 333원 상당의 제품이 극히 일부임에도 소비자가 전체 적용으로 오인하게 했다.

 

더불어 특정 상품 페이지에 제한 시간을 표시해 할인 종료가 임박한 것처럼 알렸으나, 실제로는 할인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동일한 혜택이 유지되는 등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은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부당한 약관 개선과 오인 유발 광고 시정을 요청했다. 한편, 조사 대상 플랫폼들은 소비자원 지적을 수용해 관련 문구를 삭제하거나 운영 방침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회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거래 전 가격, 배송비, 반품 조건을 충분히 확인하고, 할인 혜택 관련 제한 시간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날 소비자원은 "소비생활 중 불만이나 피해가 발생할 경우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라"고 안내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