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년 금융자산 보유, 소득·학력·거주지역에 따라 격차 뚜렷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6-07-21 11:08:57

기사수정
  • 국회미래연구원, 청년종합조사 분석 결과 발표
  • 가상자산 보유자 사회 공정성 낮게 평가, 정책적금 보유자는 개인 노력 중시

국회미래연구원은 청년층의 금융자산 보유 실태와 그에 따른 사회적 인식을 분석한 `청년의 금융자산 보유유형과 사회 인식` 브리프를 7월 21일 발표했다.

 

청년 금융자산 보유, 소득 · 학력 · 거주지역에 따라 격차 뚜렷

이번 브리프는 2025년 1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만 19세에서 39세 청년 5,1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종합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연구에 참여한 KDI국제정책대학원 최슬기 교수와 서울대학교 한국사회과학자료원 권다은 객원연구원은 주식·펀드, 가상자산, 정책적금 등 금융자산 유형별 결정요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청년의 금융자산 보유는 개인의 투자 성향을 넘어 소득, 교육수준, 기존 자산, 거주지역 등 사회경제적 자원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주식·펀드의 경우 소득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보유 가능성이 컸다. 개인소득 구간이 한 단계 상승할 때마다 보유 가능성은 약 23% 증가했으며, 부동산 보유자는 미보유자보다 40%가량 높았다.

 

교육수준별로는 고졸 이하 청년 대비 2·3년제 대학 졸업자는 1.5배, 서울 외 지역 4년제 대학 졸업자는 1.8배,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및 대학원 졸업자는 1.9배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소득과 자산 수준이 높을수록 투자형 금융자산 보유가 확대된다는 여유자산 가설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보유 역시 소득이 한 단계 높아질 때마다 가능성이 약 32% 증가했다. 다만 교육수준이나 부동산 보유 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가상자산을 보유할 가능성이 약 43% 높았다. 사회경제적 조건을 통제한 분석에서 정규직 청년의 가상자산 보유 가능성은 오히려 비경제활동 청년보다 낮게 나타났다.

 

청년 대상 정책적금은 소득이 한 단계 높을수록 보유 가능성이 약 1.2배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자산형성 초기 단계의 청년층이 주로 활용함을 시사한다.

 

교육수준별로는 2·3년제 대학 졸업자가 고졸 이하보다 1.5배 높았으나,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및 대학원 졸업자는 오히려 35%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거주지역에 따른 금융자산 보유 격차는 뚜렷했다. 비수도권 비광역시 거주 청년과 비교해 서울 거주 청년은 주식·펀드 보유 가능성이 2.4배 더 높았다.

 

가상자산 역시 서울 거주 청년이 비수도권 비광역시 청년보다 2.6배 높은 보유 가능성을 보였다. 정책적금 역시 수도권 거주자가 비수도권 비광역시 거주자보다 1.5배 높았다.

 

연구진은 이 날 `개인의 사회경제적 조건이 유사해도 거주지역에 따라 금융정보와 투자 경험, 기관 접근성 등 기회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자산 보유 유형은 사회 인식과도 연결됐다. 가상자산 보유자는 미보유자보다 사회 공정성을 낮게 평가하고, 빈곤의 원인을 사회구조적 요인에서 찾는 경향이 강했다.

 

이에 대해 브리프는 `가상자산 보유자가 우리 사회의 기회구조에 대해 상대적으로 회의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해석했다.

 

반대로 정책적금 보유자는 빈곤의 원인을 개인의 노력과 의지에서 찾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저축 경험이 경제적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인식으로 이어진 결과다.

 

부동산을 보유한 청년은 미보유 청년보다 사회 공정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빈곤의 원인을 개인의 능력에서 찾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 비수도권 광역시 거주 청년들이 비수도권 비광역시 청년보다 사회 공정성을 낮게 평가하고 사회구조적 원인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