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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뮤지컬 ‘이상하고 아름다운 하얀 숲’ 7월 24일 개막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6-07-24 10: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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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향해 내딛는 용기 있는 첫걸음, 나만의 색을 찾는 판타지 모험담
  • 시각장애인 예술가 참여 쇼케이스 등 오랜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된 첫 무대

모두를 위한 뮤지컬 `이상하고 아름다운 하얀 숲` 포스터

시각장애에 초점을 맞춰 배리어프리(무장애) 뮤지컬을 추구한 모두를 위한 뮤지컬 ‘이상하고 아름다운 하얀 숲’이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첫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6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사업’ 선정작인 이번 작품은 2024년부터 약 3년간의 리서치와 창작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하얀 숲’은 화가를 꿈꾸는 일곱 살 시각장애인 소녀 ‘연이(이다혜 분)’와 아홉 개의 꼬리 중 하나만 남은 엉뚱발랄 여우 ‘미호(박찬양 분)’가 신비로운 하얀 숲으로 떠나는 판타지 모험담이다. 손끝과 귀, 발걸음으로 세상을 감각하며 자기만의 지도를 그려내는 연이가 미호와 서로의 감각을 나누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만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누구나 처음 마주하는 세상은 두렵지만, 함께라면 괜찮아!’, ‘네가 느끼는 방식이 곧 나의 정답이야’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저마다의 고유한 감각을 믿고 낯선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내딛는 용기를 불어넣는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하얀 숲’은 시각장애인 관객과 비시각장애인 관객 모두를 위해 음성해설을 공연과 분리된 장치가 아닌 극의 일부로 녹여냈다. 극 중 ‘뜨개질 할머니(강나리 분)’가 무대 위 이야기꾼으로 등장해 극의 흐름 속에서 장면을 자연스럽게 들려주고, 이에 따라 관객은 같은 장면을 함께 상상하며 공연을 즐긴다. 예전처럼 냄새를 맡기 어려워진 ‘곰’, 거미줄의 떨림으로 세상을 느끼는 ‘거미’ 등 숲속 존재(김정민·박현서 분)들이 등장해 관객은 누구나 저마다의 감각으로 숲을 탐험하며 낯섦과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된다.

 

7월 25일과 26일 공연 전에는 시각장애인 관객을 위한 터치투어도 진행한다. 터치투어란 공연 시작 전 무대로 입장해 음성해설자의 설명과 함께 무대세트, 소품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하얀 숲’의 터치투어는 시각장애인 사전 신청자 10명에 한해 진행될 예정으로, 당일 오전 10시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창작꿈터 놀이공장은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의 과정’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모두를 위한 뮤지컬 프로토타입을 개발했으며, ‘이상하고 아름다운 하얀 숲’은 그 결과물이다. 2025년 9월에는 시각장애인과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내부 리딩 쇼케이스를 열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관람하고 각자의 감상을 나누고 싶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시각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관람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공연으로 발전시켰다. ‘나무의 아이’·‘신나락 만나락’의 구도윤 작가, ‘빨래’·‘렛미플라이’의 민찬홍 작곡가, ‘에스메의 여름’·‘달님이 주신 아이’의 홍성연 연출이 개발 과정부터 완성까지 함께했다.

 

공연은 러닝타임 80분으로 만 4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3만5000원이다. 모두예술극장, NOL티켓, 네이버예약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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